[Y이슈] 전·현직 큐브 대표 아이돌 하이라이트 VS 비투비 맞대결

전·현직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 아이돌이 맞대결을 펼친다. '비스트' 출신 5인 멤버로 구성된 그룹 '하이라이트'와 후배 그룹 '비투비'가 동시 컴백하는 것.

하이라이트는 '비스트' 출신 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으로 구성된 보이그룹이다. 이들의 활동 기간이 하이라이트와 겹친 적은 있지만, 컴백 일자가 완벽하게 겹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라이트와 비투비는 각기 다른 음악적 색깔을 갖고 있다. 하지만 모두 실력파 그룹이자, 지난해까지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인연이 있는 그룹이라는 점에서 동시 컴백이 이목을 끈다.

하이라이트는 16일 오후 6시 미니 2집 '셀러브레이트(CELEBRATE)'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하이라이트의 데뷔 8주년을 기념 앨범이기도 하다. 앨범 명에 축하의 의미를 담았다.

새 앨범 타이틀곡은 '어쩔 수 없지 뭐'로, 음원 공개에 앞서 베일을 벗은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서는 버스, 이발소 세탁소 등 장소를 불문하며 언제 어디서나 상황을 즐기고 있는 하이라이트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첫 미니앨범에서 보여준 밝고 유쾌한 분위기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발표한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에서도 하이라이트는 한층 에너지 넘치고 긍정적인 분위기로 자신들의 색깔을 확고히 했다.

신곡 무대의 관전 포인트는 역시 안무다. 하이라이트는 크리스 브라운과도 협업한 바 있는 일본의 유명 안무팀 'KING OF AWAG'의 다디 닌자를 한국으로 초청, 유쾌하면서도 그루브한 안무를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비투비 역시 1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정규 앨범 '브라더 액트(Brother Act.)'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앞서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는 가을 남자로 변신한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비투비는 감성 발라드로 자신들만의 위치를 확고히 하며 '힐링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각종 예능에서는 비글미 넘치는 매력을 보여주지만, 무대 위에서는 탁월한 가창력과 무대 표현력으로 음악색을 확실히 했다.

신곡 역시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곡으로 보인다. 타이틀곡 '그리워하다'는 멤버 임현식의 자작곡으로,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진솔한 감정을 편안한 멜로디와 절제된 사운드로 덤덤하게 풀어낸 곡이다.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는 넒은 들판 위를 쓸쓸히 걷고 있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또 나지막이 들리는 나레이션으로 아련함을 더해 비투비표 감성 발라드에 대한 음악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가을 가요계는 연이은 보이그룹들의 컴백으로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10일 갓세븐과 뉴이스트W가 동시 컴백했고, 16일 '샤이니' 태민이 솔로 컴백한다. 18일에는 JBJ가 데뷔한다. 화려한 컴백 라인업 속에서 이들 두 그룹이 건재함을 과시할지 관심을 모은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 각 소속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