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nd BIFF] ‘그녀의~’ 타키우치 쿠미 “후쿠시마서 만난 피해 할머니, 용기줬다”

[22nd BIFF] ‘그녀의~’ 타키우치 쿠미 “후쿠시마서 만난 피해 할머니, 용기줬다”

2017.10.13. 오후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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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nd BIFF] ‘그녀의~’ 타키우치 쿠미 “후쿠시마서 만난 피해 할머니, 용기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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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타카야키 쿠미가 캐릭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느낀 감정과 특별한 경험을 밝혔다.

1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 초청작 영화 '그녀의 인생은 잘못이 없어'(감독 히로키 류이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타키우치 쿠미와 코라 켄고가 참석했다.

‘그녀의 인생은 잘못이 없어’는 후쿠시마 원전이라는 재해로 파괴된 개인의 삶을 그렸다. 타키우치 쿠미는 극 중 쓰나미로 어머니와 집을 잃으면서 도쿄에서 유사성매매를 하는 사무원 미유키 역을 맡았다.

타키우키 쿠미는 “작품을 위해 후쿠시마를 갔다. 직접 보니 밥을 먹어도 밥맛을 못 느낄 정도였다. 너무 답답해 직접 현에 거주하는 할머니 한 분께 ‘왜 그럴까’ 여쭤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할머니께서는 ‘눈물이라는 건 여유가 있는 사람이 흘리는 것’이라면서 우리의 감정과 모습을 깊이 이해하려 하니까 가슴이 답답한 거라 하더라. 우리들의 감정과 잘 마주하고 있다면서 응원해 주셨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언론에는 후쿠시마가 부흥이 되고 있다는 기사도 있다. 사실 직접 가보면 굉장히 썰렁하고 쌩하다. 그럼에도 주민분들이 이렇게 얘기를 해주시는 것을 보면서 따뜻함을 느꼈다. 여유가 없는 분들인데 이런 모습에 감동했다”고 이야기했다.

부산=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출처 = ‘그녀의 인생은 잘못이 없어’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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