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nd BIFF] '유리정원' 문근영 "순수함 지키려는 욕망.. 매력 느껴"

[22nd BIFF] '유리정원' 문근영 "순수함 지키려는 욕망.. 매력 느껴"

2017.10.12. 오후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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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nd BIFF] '유리정원' 문근영 "순수함 지키려는 욕망.. 매력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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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근영이 '유리정원'에서 맡은 역할을 위해 노력한 부분을 설명했다.

12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영화 '유리정원'(감독 신수원, 제작 준필름)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강수연 집행위원장, 신수원 감독, 배우 문근영, 김태훈, 서태화, 박지수, 임정운이 참석했다.

먼저 문근영은 작품 선택 배경에 대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이야기도 좋았지만 재연이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면서 "아픔을 가지고 있고, 그 아픔으로 인한 상처, 훼손된 순수함을 지키고자 하는 욕망이 차별화된 매력을 가졌다고 생각해 끌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잘 이해하고 표현하고, 또 연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이를 위해 촬영 내내 많은 노력을 했다. 예컨대 극 중 내가 맡은 재연은 다리를 전다. 그래서 일부러 실제 생활에서도 다리를 안 쓰려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리정원'은 홀로 숲 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해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 재연(문근영)과 그녀를 훔쳐보며 소설을 쓰는 무명작가 지훈(김태훈)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영화다. 문근영은 극중 박사과정 연구원생인 과학도 재연 역을 맡았다.

개막작으로 한국 작품이 선정되기는 2011년 송일곤 감독의 '오직 그대만', 2016년 장률 감독의 '춘몽'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대한민국 여성 최초로 칸,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신수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가 됐다.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소재와 독창적 스토리에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올 가을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부산=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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