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故 김광석 부녀 사망 의혹' 서해순 "김광석과 이혼할 것…인연 끊고 싶다"

[Y현장] '故 김광석 부녀 사망 의혹' 서해순 "김광석과 이혼할 것…인연 끊고 싶다"

2017.10.12. 오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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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故 김광석 부녀 사망 의혹' 서해순 "김광석과 이혼할 것…인연 끊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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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가수 김광석과 그의 딸 서연 양 사망 사건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아내 서해순 씨가 경찰 조사를 받는다.

서 씨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당초 출석 시간은 1시였지만 서 씨는 늦게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 씨와 함께 서 씨를 유기치사 및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박지영)는 이 사건을 배당하고 현재 재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 씨는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 "서연이 사망과 관련해 주변에 말하지 못한 것은 내 불찰이다. 그런 상황이 지금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해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다"라고 말했다.

서 씨는 서연 양을 지극정성으로 돌봤다고 이야기했다. 서 씨에 따르면 그 시간 동안 김광석 가족은 서연 양에게 아무런 도움이나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이 점에 서 씨는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서 씨는 "김광석 씨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유산을 남긴 것으로 안다. 대략 20억 정도로 아는데 서연이나 김광석 씨 몫이 있을 거라고 판단했지만, 아무런 연락 없이 재산을 분배했다"고 밝혔다.

서 씨는 김광석이 무명일 때 옆에서 뒷바라지하며 아내로서 충분한 도리를 했다고 말했다. 서 씨는 비난의 화살을 김광석 가족에게로 돌렸다. 서 씨는 "혼자남은 여자로서 이렇게 불합리한 상황을 맞이하고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많은 이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여자가 한 집안에 잘못 들어와서 이렇게 됐다라는 식의 생각들이 대부분이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 씨는 이 자리에서 김광석과 이혼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 씨는 "김광석 가족이 날 협박하고 내 사생활을 어떻게 그렇게 잘 아는지 모르겠다"면서 "김광석과 이혼할 것이다. 인연을 끊고 싶다. 모든 게 정리되면 혼자 내 이름으로 살고싶다. 다른 누구와 결혼하는 일 또한 없을 것이다. 개인으로 행복하게 살고 싶다"라고 했다.

이날 경찰은 서 씨가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을 하는 과정에서 딸의 죽음을 숨긴 점과 딸이 위독한 상황에서 신고를 늦게 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의혹에 대한 정확한 정황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서 씨는 지난달 25일 JTBC '뉴스룸', 지난 11일 TV조선 '세7븐' 등에 출연해 자신의 입장을 줄곧 밝혀왔다. 서 씨는 김광석과 서연 양의 사망 사실에 둘러싼 각종 의혹에 "경황이 없었다"로 일관하며 깨끗한 해명에 실패한 바 있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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