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까지 퍼진 외국인 타깃 한국 택시 바가지 요금

러시아까지 퍼진 외국인 타깃 한국 택시 바가지 요금

2017.10.10. 오후 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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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까지 퍼진 외국인 타깃 한국 택시 바가지 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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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한 방송인 스웨틀라나의 러시아 친구들이 한국 택시에 대한 부정적인 소문을 언급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방송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스웨틀라나의 러시아 친구 아나스타샤는 노량진 수산시장을 가기 위해 택시를 탄 후 "나 미터기에 대해 들은 거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나스타샤는 "만약 외국인 손님이잖아? 목적지로 바로 안 가고 돌아가서 요금 많이 나오게 하는 택시 기사들이 있다더라. 진짜로 피해 보는 여행객들이 많대"라며 "만약 우리 3명만 탔으면 서울 투어 시켜줬을 걸. 어차피 우리는 목적지가 어딘지 모르니까. 근데 한국 스태프가 있으니까 그런 일은 안 당하겠지"라고 소문으로 들은 한국 택시 바가지요금을 지적했다.

이에 친구 엘레나는 "(지금 타고 있는 택시) 기사님은 아무것도 안 했는데. 나중에 이 영상 보시면 조금 억울하겠다"라고 말했다. 친구 레기나 역시 "세상에서 가장 착한 기사님일 수도 있어"라고 덧붙였다.

아나스타샤가 언급한 것과 같이 앞서 외국인을 타깃으로 한 택시 바가지요금에 대한 기사가 종종 보도된 바 있다. 일부 택시 기사의 외국인 타깃 상습 바가지요금을 막기 위해 서울시는 올해 2월 '택시 부당요금 삼진아웃 제도(3번 적발 시 택시 자격 취소)' 제도를 만들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매년 외국인 승객을 대상으로 한 택시 바가지요금 관련 민원은 180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삼진아웃 제도뿐만 아니라 합동단속반을 운영하며 단독을 강화하고 있다.

외국 전역에 알려진 한국 택시 바가지요금에 대한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부끄럽다", "제발 몇몇 몰상식한 기사들 때문에 한국 택시 전체의 이미지가 더럽혀지지 않았으면 한다", "한국인한테도 그러는데 외국인한테는 얼마나 심하겠냐" 등의 부끄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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