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건반 위의 하이에나', 정규편성 요청 빗발치는 이유

[Y이슈]'건반 위의 하이에나', 정규편성 요청 빗발치는 이유

2017.10.09. 오전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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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건반 위의 하이에나', 정규편성 요청 빗발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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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4인방의 곡 작업기가 한가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음악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며 프로듀서들이 보여준 진솔함이 정규편성 요청으로까지 이어졌다.

지난 7일과 8일 밤 KBS 2TV '건반 위의 하이에나'가 전파를 탔다. '건반 위의 하이에나'는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원차트 생존기를 그린 음악 예능으로, 2부작으로 만들어졌다.

프로듀서진은 래퍼 그레이, 작곡가 정재형, 윤종신 그리고 '펜타곤' 후이였다. 이들은 영감을 받는 것부터 멜로디에 가사를 붙이는 모습 등 작업 과정을 상세히 보여줬다.

[Y이슈]'건반 위의 하이에나', 정규편성 요청 빗발치는 이유

첫 번째로, 그레이의 비트를 받게 된 이는 슬리피였다. 그레이가 프로듀싱한 곡을 슬리피가 부르고 후디, 로꼬가 피처링 지원사격한 것. 이들은 그레이의 작업실에서 만났다.

그레이의 비트를 받게 된 슬리피는 감격에 겨워했지만, 정작 비트를 들려주자 꼼꼼히 체크했고, 결국 그레이가 슬리피의 눈치를 보며 새 비트를 만들어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완성된 곡으로 콜라보레이션 무대에 올랐다. 트렌디한 느낌의 '잘(I'm fine)' 무대를 선보였고, 비가 내리는 야외 풍경과 어울리는 감각적인 공연을 완성했다.

'펜타곤' 후이는 '쇼미더머니6' 출신의 초등래퍼 조우찬과 함께했다. 어린 나이에도 천재적인 랩핑으로 주목받은 조운찬과 차세대 작곡돌 후이의 만남에 높은 기대가 쏠렸다.

후이는 스케줄 사이 빈 시간을 활용하고, 느린 컴퓨터 때문에 애를 먹는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곡 작업에 매진했고, 프로페셔널한 무대를 완성하며 패널들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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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절한 감성의 발라드곡 '좋니'로 올여름 음원차트를 강타한 윤종신은 일상이 음악이었다. 작곡가와 끊임없이 대화했고, 소속사 후배들과 가사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음악적 교감을 쌓았다.

마지막으로 정재형은 발라더 정승환과 작업했다. 두 사람은 양양의 한적한 카페를 찾았다. 정재형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정승환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한 편의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이처럼 각기 다른 음악 작업 스타일 속 프로듀서들의 깨알같은 예능감과 숨겨진 매력 방출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Y이슈]'건반 위의 하이에나', 정규편성 요청 빗발치는 이유

'건반 위의 하이에나'가 유일무이한 음악 예능은 아니다. 앞서 MBC '복면가왕', JTBC '비긴 어게인', Mnet '눈덩이 프로젝트' 등 다양한 포맷의 음악 예능이 존재했다.

하지만 각기 다른 음악 장르를 추구하고 각자의 작업 스타일을 가진 뮤지션들이 작업기를 있는 그대로 공개하고, 무대까지 보여주는 포맷은 없었기에 더욱 관심을 끄는 것.

2부작으로 만들어진 '건반 위의 하이에나'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각종 SNS를 통해 "다른 하이에나들의 작업기도 보고싶다", "정규편성이 시급하다" 등의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건반 위의 하이에나'가 음원차트에서 보여줄 기록에도 관심이 쏠린다. 방송에서 무대로 선공개된 네 싱어송라이트의 음원은 9일 낮 12시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KBS 2TV '건반 위의 하이에나'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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