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기획] 이종석X박혜련부터 이병헌X조우진까지.. 이 조합 탐난다

[Y기획] 이종석X박혜련부터 이병헌X조우진까지.. 이 조합 탐난다

2017.10.06.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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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기획] 이종석X박혜련부터 이병헌X조우진까지.. 이 조합 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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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면 흥행 보장이다. 이토록 탐나는 조합이 또 있을까.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벌써 세 번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종석과 박혜련 작가, 영화 '남한산성'에서 조우한 이병헌과 조우진이 그 주인공이다. 내년 방송되는 tvN '미스터 션샤인'의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의 만남 역시 벌써부터 기대를 자아낸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 이하 당잠사)가 방송 2주 만에 동시간대 1위 자리에 올라섰다. 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당잠사' 7, 8회는 각각 7.9%, 8.9%(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그동안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던 MBC '병원선'의 기록을 제친 결과다.

'당잠사'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남홍주(배수지)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정재찬(이종석)의 이야기다. 무엇보다 이종석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2013), '피노키오'(2014)에 이어 '당잠사'로 박 작가와 세 번째 작품을 함께 해 눈길을 끈다. 이종석은 앞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박 작가님을 인간적으로 존경한다. 연기 외적인 것도 작가님한테 연락드려서 물어볼 때도 많다. 인생의 멘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인생에서 잘한 선택은 작가님을 만난 일"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기에 이종석은 물오른 비주얼과 상대 역을 맡은 수지와도 환상의 호흡을 과시하며 다시 한 번 안방극장 흥행 보증수표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 제작 싸이런픽쳐스)이 이날 오후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이로서 '남한산성'은 역대 추석에 개봉한 한국 영화와 외화 통틀어 최단 기간 100만 돌파(개봉 2일째)와 200만 돌파(개봉 4일째)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김훈 작가가 2007년 내놓은 동명의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청나라가 조선에 침입하면서 남한산성으로 피신한 임금과 조정이 겪은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치욕스러운 역사로 평가받는 병자호란의 이야기를 진지하고 묵직하게 접근했다. '남한산성'에는 익숙한 조합이 나온다. 바로 이병헌과 조우진이다. 극 중 이병헌은 청나라와 화친을 하자고 말하는 최명길 역을 맡았고, 조우진은 조선 노비 출신에서 청나라 역관이 된 정명수를 연기한다. 조우진은 영화 '내부자들'(2015)에서 이병헌의 오른손목을 자르는 역할로 눈도장을 찍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남한산성'에서도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이병헌은 "(조우진이) 나를 괴롭힌다는 점에서 '내부자들'과 다르지 않았다"면서 "다음 작품에서 만난다면 좀 다른 관계의 설정으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희망하기도 했다.

또 다른 콤비 역시 만남을 준비 중이다.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가 '미스터 션샤인'으로 또 다른 영광을 노린다. 대한민국 대표 스토리텔러인 김 작가와 섬세한 연출력을 자랑하는 이 PD가 '태양의 후예'(2014), '도깨비'(2016)에 이어 '미스터 션샤인'으로 뭉친다. 군인과 의사의 통통 튀는 사랑을 그린 '태양의 후예', 도깨비와 소녀의 신비로운 낭만 설화를 다룬 '도깨비'까지, 두 사람은 전혀 다른 결의 러브스토리를 연달아 선보이며 대중의 호응을 얻었다.

이들이 선보일 '미스터 션샤인'은 1900년대 초 의병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신미양요(1871년) 때 미국으로 간 소년 의병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변요한 김사랑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김 작가는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았으나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의병들의 이야기를 휴먼멜로드라마로 풀어낼 전망이다. 2년 주기로 방송가에 소위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두 사람이 내년에 얼마나큰 파급력을 뽐낼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 (jhjdhe@ytnplus.co.kr)
[사진출처 = SBS, CJ엔터테인먼트,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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