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단결 필요할 때.." 박원순 시장의 '남한산성' 관람평

"국민적 단결 필요할 때.." 박원순 시장의 '남한산성' 관람평

2017.10.06.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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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적 단결 필요할 때.." 박원순 시장의 '남한산성' 관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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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하염없는 눈물과 함께 끝없는 분노가 치밀었다"고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 제작 싸이런픽쳐스)을 관람한 소감을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남한산성' 관람평을 남겼다. 그는 "얼마든지 외교적 노력으로 사전에 전쟁을 예방하고 백성의 도탄을 막을 수 있었는데도 민족의 굴욕과 백성의 도륙을 초래한 자들은 역사 속의 죄인이 아닐 수 없다"면서 "무능하고 무책임한 지도자들이 잘못된 현실 판단과 무대책의 명분에 사로잡혀 임진왜란에 이어 국가적 재난을 초래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늘의 우리 상황을 돌아보면 크게 다르지 않다. 여전히 강대국 사이의 대한민국은 위기에 처해있다"며 "미국과 일본, 중국 사이에 남북의 대결은 깊어지고 경제적 압박과 안보의 위기는 커져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박 시장은 "우리의 힘을 키우고, 외교적 지혜를 모으고, 국민적 단결이 필요한 때"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 3일 개봉한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훈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영화 '도가니' '수상한 그녀'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개봉 첫날 44만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개봉 2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한 '남한산성'은 개봉 4일째인 이날 오후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 (jhjdhe@ytnplus.co.kr)
[사진출처 =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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