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2' 박은빈이 '분홍 편지' 주인공인 이유 (ft.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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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5. 오후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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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시대2' 박은빈이 '분홍 편지' 주인공인 이유 (ft.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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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분홍색 편지의 주인은 누굴까?'

JTBC 드라마 '청춘시대2'의 가장 큰 화제는 바로 '분홍색 편지'다.

그런데 지난 23일 '나일지도 모른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편이 방송된 후, 송지원(박은빈 분)이 가장 유력한 분홍색 편지의 주인공이라는 일부 시청자의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박은빈이 '분홍 편지'의 주인공이라고 주장한 시청자들은 이날 방송 중 벨에포크 하메(하우스메이트)들이 분홍색 편지에 찍혀 있는 로고의 근원지인 마사지 샵 '수앤수'에 갔던 상황을 떠올린 점을 지적했다. 하메들은 본인들이 누굴 마주쳤는지, 어떤 말을 했는지 떠올렸고, 자신들이 마주친 사람은 오직 카운터 직원과 마사지 사뿐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작년 12월 마사지 샵 방문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카운터 직원은 "예약하셨냐?"고 물었고, 송지원은 하메 대표로 "네 송지원.."이라고 답했다가, "강이나(김화영)"라고 급하게 말을 바꿨다. 강이나가 벨에포크를 나가면서 하메들에게 남은 마사지 샵 회원권을 쓰라고 줬기 때문. 결국, 해당 장면에서 자신의 이름을 말하며 신분을 밝힌 사람은 오직 송지원뿐이었고, 그 어떤 하메도 강이나 이름 외에 자신의 이름을 말하지 않았다.

10회 방송 말미에는 송지원의 겁에 질린 표정이 잡히며 하메들을 찾아온 남자가 "너였어?"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기며 끝이 났다. 남자 음성은 윤진명(한예리)이 연락처를 남긴 창천동 102호에 사는 남자이자, 발신인으로 추정되는 '수앤수' 마사지 샵에서 일했던 '조앤'의 동거남으로 추정된다.

또 분홍색 편지에 담긴 편지 내용을 살펴보면 "그래 내 인생을 망가뜨린 건 너야 너였어. 내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게 다 너 때문이었어. 근데 넌 대학생이 됐더라. 내 앞에서 하하 호호 웃더라. 행복하냐? 행복하겠지. 앞으로도 넌 잘 먹고 잘살겠지 하하 호호 너 때문에 망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도 모른 채. 메리크리스마스라고? 이 XXXX 가만 안 둘 거야. 다시는 그렇게 웃지 못하게 만들 거야. 웃고 있는 네 입을 찢어 놓을 거야. 내가 당한 고통 그대로 널 죽여버릴 거야"라고 쓰여있다.

'청춘시대2' 박은빈이 '분홍 편지' 주인공인 이유 (ft.이름)

앞서 송지원은 자신의 기억 속에 희미하게 남아 있는 친구 문효진을 찾기 위해 수소문했다. 옥천으로 전학을 간 사실과 문효진의 어머니 성이 남궁 씨라는 근거를 토대로 문효진의 가족을 찾았지만, 문효진의 친척이라던 할머니는 "조카이긴 한데, 중학교 때 엄마 죽고 집 나간 애랑 나랑 뭔 상관이냐"고 말하며 충격적인 사실을 알렸다.

이어 송지원의 독백이 이어졌다. 송지원은 "아마도 그 아이는 지금도 힘든 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다. 같은 시간 다른 삶, 아주 작은 이유로 내 인생이 지금과는 전혀 다른 곳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생각에 겁이 났다. 그 사소한 이유가 내 것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안도하면서도 나는 또 다른 아이에게 미안했다"고 말했다.

'너 때문에 인생을 망쳤다', '내 인생이 지금과는 전혀 다른 곳으로 치달을 수 있다' 등의 내용으로 미루어 볼 때, 해당 독백과 편지의 내용은 다른 시선에서 본 같은 내용이며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 측면이 충분하다.

'청춘시대2' 박은빈이 '분홍 편지' 주인공인 이유 (ft.이름)

또 송지원의 친구가 문효진이 미술 선생님과의 이상한 소문 때문에 전학을 갔다고 말한 장면 역시 분홍색 편지의 주인공이 송지원이라는 이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네티즌들은 송지원이 분홍색 편지의 주인공이라는 여러 추측에 "모든 증거가 송지원을 가리키고 있다", "대체 무슨 이유 때문일까", "편지 속 메리크리스마스가 결정적 부분인 것 같다. 그것만 보여지면 확실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JTBC '청춘시대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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