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당잠사' 이종석X수지, 박혜련 작가 만나 다시 한 번 날개 펼까

[Y현장] '당잠사' 이종석X수지, 박혜련 작가 만나 다시 한 번 날개 펼까

2017.09.22. 오후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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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당잠사' 이종석X수지, 박혜련 작가 만나 다시 한 번 날개 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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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드림하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너목들) ‘피노키오’ 등을 집필한 박혜련 작가의 작품이다. 박 작가는 ‘드림하이’의 수지, ‘너목들’ ‘피노키오’의 이종석을 새로운 작품의 주역으로 캐스팅했다. 박 작가의 작품에서 남다른 매력을 보여줬던 두 배우가 다시 한 번 날개를 활짝 펼 수 있을까.

‘당신이 잠든 사이에’(이하 당잠사)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남홍주(배수지)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정재찬(이종석)의 이야기다. ‘닥터스’를 선보인 오충환 PD가 연출을 맡았다.

오충환 PD는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당잠사’는 특별한 드라마였다. 박 작가가 시놉시스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이야기’라고 썼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선택을 하고 결과를 받아들인다.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라는 지점에서 시작하는 드라마”라면서 “꿈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드라마를 보면 꿈꾸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배우도 너무 예쁘고, 박 작가도 사전제작에 적합한 대본을 써줬다. 기대치가 어느 정도일지 알 수는 없지만 1년간 열심히 준비했다. 여러분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자부한다. 배우들도 많이 노력했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극 중 한강지검 형사3부 검사 정재찬으로 출연하는 이종석은 이번 작품으로 박 작가와 세 차례 만났다. 그는 “박 작가님을 인간적으로 존경한다. 연기 외적인 것도 작가님한테 연락드려서 물어볼 때도 많다. 조수원 감독님과 더불어 인생의 멘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무조건적인 믿음이다. 우리 드라마에는 선택에 따른 책임과 후회가 많이 나온다. 인생에서 잘한 선택은 작가님을 만난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분이다”고 말했다.

[Y현장] '당잠사' 이종석X수지, 박혜련 작가 만나 다시 한 번 날개 펼까

극 중 꿈으로 앞날을 미리 보는 남홍주 역을 맡은 수지는 “첫 작품을 작가님과 했다. 그때는 부족한 것도 많고 여러 가지 이유로 대화도 많이 못 나눴다. 이번에 다시 만나게 되면서 작가님이랑 대화도 많이 나눠서 좋았다. 그때의 아쉬움을 풀고자 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

수지는 이번 작품을 위해 긴 머리카락을 싹둑 자르기도 했다. 그는 “본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큰 고민 없이 머리카락을 잘랐다”면서 “나보다 주변에서 ‘괜찮아?’라고 걱정스럽게 물어봤다. 단발을 해서 홍주에 집중할 수 있었다. 새로운 비주얼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날 오 PD는 배우들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종석은 꼭 한 번 같이 해보고 싶었던 배우였다. 청춘스타라고 생각했는데 현장에서 이종석은 프로였다. 분석을 많이 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배우였다. 기대치를 뛰어넘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수지에 대해서는 “예쁘지만 드라마에서는 예쁘게 보이려고 안했다. 길었던 머리카락도 한 순간에 잘랐다. 안경도 쓰고, 여기저기 많이 굴렀다”면서 “짜증 한 번도 안내고 열심히 준비해줬다. 노력을 많이 했다. 배우가 열심히 잘 하려는 모습이 안쓰럽고 고마웠다. 수지가 이 작품으로 기억이 됐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이종석은 100% 사전제작 드라마에 대한 우려의 시선에 대해 “박 작가님은 대본 구성이 탄탄한 분이다. 미리 구상을 마치고 대본을 미리미리 준다. 사전제작이라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당잠사’는 오는 27일 밤 10시 첫 방송.

YTN Star 조현주 기자 (jhjdhe@ytnplus.co.kr)
[사진출처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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