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증명한 ‘킹스맨2’ 배우들… 韓 사랑 가득

[Y현장]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증명한 ‘킹스맨2’ 배우들… 韓 사랑 가득

2017.09.21. 오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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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증명한 ‘킹스맨2’ 배우들… 韓 사랑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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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골든 서클’ 주역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이 내한했다. 배우들은 주최 측의 진행 미숙으로 발생했던 잡음을 매너로 상쇄했다.

21일 기자회견 앞서 주최 측인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지난 20일 무대인사 취소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단상에 오른 오상호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대표는 “배우들의 무대인사 과정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일로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 가슴 아프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머리 숙여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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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대표의 퇴장 후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이 무대에 오르며 본격적인 기자회견이 시작됐다. 특히 콜린 퍼스는 첫 방한으로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킹스맨' 홍보를 위해 영국, 미국, 그리고 한국에만 내한했다. 무엇보다 한국에 오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었다"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 기쁨이 역력했다.

태런 에저튼은 “18개월 전 ‘독수리 에디’로 왔었는데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당시 '킹스맨' 후속편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고 속편이 개봉한다면 꼭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는데 지키게 돼서 행복하다”고 화답했다.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감독 매튜 본, 수입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이하 킹스맨2)은 국내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속편이다.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이 국제 범죄조직 골드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당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만난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 맨과 함께 골든 서클의 계획을 막기 위한 작전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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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 이어 ‘킹스맨2’ 역시 눈을 뗄 수 없는 액션의 향연으로 요약된다. 신입 요원 에그시 역을 맡은 태런 에저튼은 "수트를 입고 액션 연기를 하다 보니 땀을 정말 많이 흘렸다. 셔츠를 여러 번 갈아입어야 할 정도다. 하지만 영화를 통해 멋진 수트를 입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베테랑 요원 해리 역의 콜린 퍼스 또한 액션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1편에서는 내 액션 스케일이 정말 컸다. 많은 트레이닝을 했어야 했다. 액션 트레이닝을 하면서도 놀라운 건 하면 할 수록 재밌다는 점이다. 어떻게 보면 연기보다도 쉽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에그시와 해리가 보여주는 특급 브로맨스 역시 영화의 주요한 매력포인트다. 그러나 그 양상은 조금 바뀌었다. 전편에서 멘토-멘티의 관계였지만 속편에서는 이 관계가 역전된다.

콜린 퍼스는 “전편에서 모두가 에그시의 자질을 의심했지만, 오직 해리만이 그를 믿었다. 2편에서는 그 역할이 바뀌게 된다. 돌아온 해리가 의심을 받게 되는 상황에서 에그시는 그를 믿어주고 예전의 모습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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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 이어 속편에서도 존재감 있는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은 멀린 역의 마크 스트롱은 2편에서 보일 멀린의 새로운 면모를 기대하게 했다. 그는 “1편에서는 신입을 훈련하는 과정에서 엄격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번에는 감독과 상의하며 유머스럽고 센스있는 모습도 많이 보여주려 했다”고 밝혔다.

특히 태런 에저튼은 한국에서의 특별한 경험으로 치맥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세계 최고의 후라이드 치킨이 한국에 있는 것 같다. 한국의 후라이드 치킨은 최고다. 앞으로도 다시 한국을 찾을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재치있는 면모를 보였다.

여기에 콜린 퍼스는 “한국 음식도 최고지만, 한국 영화에 특히 매료됐었다. 한국 팬들의 성원에 감동했다. 직접 여러분들을 만나서 감사 표시를 하고 싶었다. 기회가 된다면 또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킹스맨: 골든 서클’은 오는 27일 개봉.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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