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더유닛'과 '믹스나인', 공통 키워드 #남녀대결 #9명

[Y이슈] '더유닛'과 '믹스나인', 공통 키워드 #남녀대결 #9명

2017.09.21. 오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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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더유닛'과 '믹스나인', 공통 키워드 #남녀대결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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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의 일치일까.

하루 차이로 첫 방송 예정인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KBS2 '더 유닛'과 JTBC '믹스나인'의 유사한 포맷이 눈길을 끈다. 두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보이그룹 vs 걸그룹' 형태로 이루어지는 남녀 성대결 구조와 선발 멤버수가 9명이라는 것.

먼저 KBS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은 최종 선발할 멤버를 남녀 팀 각 9명으로 정했다. 9명으로 구성된 남자팀과 여자팀은 마지막 미션에서 데뷔 순서를 놓고 격돌한다. 최종 결과는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의 형식과 마찬가지로 시청자의 투표로 결정된다.

'더 유닛'만의 차별점은 이미 연예계 데뷔 경험이 있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아이돌 유닛이 되기 위해 참가한다는 점이다. '다이아' 예빈, 솜이, '달샤벳' 세리, 우희, '언프리티랩스타' 출신 제이니, '워너비' 린아, 아미, '보이프렌드' 동현, 정민, 광민, 민우, '에이프릴' 전 멤버 현주 등 90여개 기획사에 소속돼 있는 500여 명의 전현직 아이돌 멤버들이 지원했다.

JTBC '믹스나인' 역시 남녀 배틀이 키포인트다. 성별에 관계 없이 참여한 400여 명의 연습생 중 서바이벌 과정을 거쳐 남자 9명, 여자 9명으로 압축된다. 파이널에서는 보이그룹과 걸그룹이 팀을 이루어 데뷔를 놓고 대결을 펼칠 예정. '더 유닛'과 달리 '믹스나인'은 최종 승리팀만 '믹스나인'의 영예를 안고 가요계 활동을 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리게 된다.

그렇다면 왜 남녀 성대결일까. 아이돌 서바이벌 포맷의 예능이 꾸준한 인기를 얻었지만, 남녀 성대결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다. 앞선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중 가장 성공을 거둔 Mnet '프로듀스101'의 경우 시즌 1은 걸그룹 '아이오아이'를, 시즌 2는 보이그룹 '워너원'을 선발했다. 대형 서바이벌 오디션은 아니었지만, 과거 2AM과 2PM을 배출한 Mnet '열혈남아'나 위너가 탄생한 'WIN - Who Is Next?', 트와이스가 꾸려진 '식스틴' 등도 마찬가지.

이와 관련 '믹스나인' 한동철 PD는 간담회를 통해 "우리나라는 가장 인기 있는 아이돌 그룹이 항상 보이그룹인데 이건 우리만의 특이한 현상이다. 이걸 한 번 깨봐야 하지 않을까. 남녀 대결 균형이 맞겠느냐는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아직 한 번도 같이 싸워보지 않았다. 박빙이 될 수 있도록 제작진이 공정한 룰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또 하나의 공통점은 '나인'이다. 선발하는 최종 멤버수가 아홉 명이라는 점. 아이돌 그룹을 제작할 때 9라는 숫자는 대체로 최적화 멤버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적인 9인조 아이돌 그룹으로는 소녀시대(제시카 탈퇴로 현재 8명)와 엑소가 있다. 이외에도 제국의 아이들, 트와이스, NCT 127, 구구단, 다이아, SF9 등이 9인조 아이돌 그룹이다.

'더 유닛'과 '믹스나인' 역시 9인조 아이돌 그룹을 목표로 서바이벌 오디션을 진행한다. 400~500명의 전현직 아이돌과 전국 소속사의 아이돌 지망생들 중 '더 유닛'과 '믹스나인'을 통해 활동의 기회를 얻게 될 아홉 명은 누가 될지, 과연 보이그룹일지 걸그룹일지도 관전 포인트다.

한편 '더 유닛'은 10월 28일, '믹스나인'은 10월 29일 첫 방송된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제공 = KBS,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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