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보다 홍보 먼저?…'킹스맨 2' 배급사에 쏠린 비난

보상보다 홍보 먼저?…'킹스맨 2' 배급사에 쏠린 비난

2017.09.21. 오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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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보다 홍보 먼저?…'킹스맨 2' 배급사에 쏠린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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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스맨 2'의 배우 내한 무대인사 행사가 주최 측의 실수로 취소된 가운데, 배급사가 홍보 게시물을 올려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1일 오전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이하 폭스)는 공식 페이스북에 "한국 팬들이 보여준 사랑! 배우들도 반했다 '킹스맨: 골든 서클' 레드카펫 현장!"이라는 글과 함께 20일 열린 레드카펫 현장 사진을 게재했다.

하지만 응원 댓글로 가득해야 할 레드카펫 현장 사진에는 비난 댓글로 가득찼다.

'무대인사 취소'라는 역대급 실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문을 올린 바로 다음 날 오전 보상 대책에 대한 내용이 아닌 홍보 게시물을 올렸기 때문이다.

현장에 참석했던 관객들을 해당 게시물 댓글을 통해 "오늘 오전에 시사회 당첨자들에게 보상으로 연락해준다면서 홍보 게시물 올리느라 정신없으시네요?", "지금 이런 게시물 올릴 때인가요?", "배우들은 오늘 출국하는데, 대체 어떤 보상을 하실 생각이냐고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보상보다 홍보 먼저?…'킹스맨 2' 배급사에 쏠린 비난

앞서 21일 밤 폭스 측은 '킹스맨 2' 무대인사 취소 논란에 대해 "행사 상황을 전달하려던 관계자의 커뮤니케이션 오류로 인해 배우 인솔 관계자는 전체 행사 일정이 취소 되었다고 판단, 배우들을 숙소로 이동시키는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 발생했다. 오늘 어려운 발걸음 해주신 관객분들께 조속한 조치와 사과가 이뤄질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대표는 21일 오전 열린 공식 내한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번 무대인사 취소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 하지만 "후속 조치를 진행하는 데 있어 한국 팬들의 입장을 고려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만 했을 뿐, 사과문에서 언급한 보상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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