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2' 배급사가 밝힌 무대인사 취소된 황당한 이유

'킹스맨2' 배급사가 밝힌 무대인사 취소된 황당한 이유

2017.09.21. 오전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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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2' 배급사가 밝힌 무대인사 취소된 황당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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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스맨 2' 측이 무대인사 취소 관련 논란이 거세지자 뒤늦게 사과했다.

21일 밤 '킹스맨: 골든 서클'의 수입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이하 폭스)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20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킹스맨: 골든서클' 배우 무대인사 취소 건에 대해 먼저 진심으로 죄송하다. 관련된 경위를 자세히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폭스 측은 "무대인사에 앞서 진행되어야 했던 부산 극장 생중계가 이원 송출 문제로 인해 15분 이상 행사가 지연되었다. 어렵게 화면이 연결되어 배우들이 생중계에 참여했으나, 서울에서는 부산 쪽의 화면과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상황이 지속 반복되었다"며 "이에 송출 관계자는 생중계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고 행사 상황을 전달하려던 관계자의 커뮤니케이션 오류로 인해 배우 인솔 관계자는 전체 행사 일정이 취소되었다고 판단, 배우들을 숙소로 이동시키는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 상황 속 관계자들은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채 무대인사를 대기하며 시간이 흘렀고, 급기야 배우들을 기다리던 관객들에게 취소 상황을 제대로 공지하지 못하는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이어졌다. 오늘 어려운 발걸음 해주신 관객분들께 조속한 조치와 사과가 이뤄질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킹스맨 2' 배우 무대인사 취소 사건이 알려진 후 약 4시간이 지나서야 뒤늦게 사과한 폭스 측의 사과문에는 오직 비난 댓글만이 쏟아지고 있다. 갑작스러운 무대인사 취소 소식에 현장에 있던 관객들 일부는 영화를 보지 않고 나가거나 곧장 현장 관계자들에게 해명을 요구했지만, 각 관에 있는 관계자마다 무대인사 취소 이유가 다르게 전달되는 등 황당한 상황의 연속이었다.

폭스 측의 황당한 무대인사 취소 사유에 대해 네티즌들은 "어떤 보상을 해줄지 정말 궁금하다. 당장 배우들이 오늘 떠나는데, 무슨 보상을 한 다는 거냐?", "배우들이 피곤해서 갔다고 말한 관계자도 있었다. 본인들 잘못이면서 왜 배우들에게 피해를 주냐", "이런 글자 몇 자 담긴 사과문으로 일이 해결될 거라 생각지 마라" 등 불만을 쏟아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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