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레드카펫 현장, "현수막 설치하니 다 나가라" 소동

킹스맨 레드카펫 현장, "현수막 설치하니 다 나가라" 소동

2017.09.20. 오후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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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레드카펫 현장, "현수막 설치하니 다 나가라"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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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2 레드카펫 행사 관계자가 5시간 이상 기다린 팬들을 현장에서 쫓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늘(20일) 잠시 후 오후 7시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킹스맨 2' 레드카펫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현장에 따르면, 행사 관계자들은 오늘 오전 팬들에게 "펜스에서 대기 해도 된다"고 말했다가 뒤늦게 "모두 자리를 뜨라. 현수막 설치해야 한다"고 팬들을 쫓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관계자는 레드카펫에 입장하기 전 출입구 설치된 펜스에서 기다리던 팬들에게 반말로 "현수막을 설치해야 되니 나와라", "경호원이 뭐라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미리 설치하게 되어있었다. 당장 나와라"와 같은 고압적인 발언을 했다.

이는 현수막을 설치하는 측과 경호 측이 서로 일정과 계획이 공유되지 않아 생긴 착오로 보인다. 하지만 현장 관계자는 아무런 대책 없이 오랜 시간 기다린 팬들에게 "나가라"며 일방적인 요구만 했고, 결국 팬들은 기다리던 장소에서 물러나야 했다.

현장에 있던 팬들은 "(줄에서) 나가라고 했으면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냐", "처음부터 말해줬으면 기다리지 않았다", "휴가까지 내고 왔는데, 기다린 시간은 누가 책임지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킹스맨 레드카펫 현장, "현수막 설치하니 다 나가라" 소동


현장 팬들은 콜린 퍼스 등 '킹스맨2' 레드카펫 행사를 위해 방한한 배우들을 보기 위해 전날부터 밤을 새우기까지 하며 오랜 시간을 기다렸으나, 배우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자 크게 당황하는 모습이다.

현재 팬들이 기다리던 입구 펜스는 모두 비워졌으며 예정대로 현수막이 설치된 상태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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