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2' 인터뷰 진행 아쉽다는 댓글에 김영철 해명

'킹스맨2' 인터뷰 진행 아쉽다는 댓글에 김영철 해명

2017.09.20.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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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2' 인터뷰 진행 아쉽다는 댓글에 김영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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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골든서클'의 배우들이 내한한 가운데, 이들을 인터뷰한 개그맨 김영철에게 "아쉬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20일 김영철은 카카오TV를 통해 진행된 '킹스맨: 골든서클' 내한 첫 인터뷰의 진행을 맡았다. 인터뷰에는 영화의 주역인 배우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이 참여했다.

약 20분간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영철은 두 배우에게 대본에 적힌 대로 질문을 이어갔다.

그는 들뜬 목소리로 배우들에게 "한국 음식을 좋아하느냐", "한국에서 별명을 아느냐" 등 주로 개인적이고 기본적인 질문을 했다.

'킹스맨2' 인터뷰 진행 아쉽다는 댓글에 김영철 해명

그러자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정작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영어 실력도 아쉽다", "배우들에 대한 사전조사도 안 한 것 같다"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왔다.

실제 이날 인터뷰를 마친 김영철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과 함께한 인증 사진을 올리자, 팬들은 "대본만 읽으시더라", "영어 발음 듣기 힘들었다"와 같은 비판 댓글을 달기도 했다.

김영철은 이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대본대로 질문해준 건데? 영화사에서 시킨 대로 한 건데?"라는 대댓글을 달며 자신이 한 질문들이 영화사 측에서 준 내용을 토대로 했음을 밝혔다.

하지만 그의 해명에도 팬들의 아쉬움은 해소되지 않았다. '반말 해명'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킹스맨2' 인터뷰 진행 아쉽다는 댓글에 김영철 해명

일각에서는 "팬들이 원하는 인터뷰어는 영화사에서 제공해준 질문일지라도 영화와 배우에 대한 충분한 사전 조사를 토대로 배우들이 편하게, 심도 있는 대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영화사 탓하지 말라. 유머스럽지도 않고, 비판은 인정하라", "반말로 해명하는 건 뭐냐"는 반응까지 나왔다.

'킹스맨2' 인터뷰 진행 아쉽다는 댓글에 김영철 해명

이에 김영철이 또다시 댓글을 달았다. 그는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근황 질문까지 (영화사에서) 하라고 했어요"라며 "아시잖아요, 할리우드 쪽 인터뷰는 정해진 거 하는 거요. 그리고 시간도 촉박했고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영철은 "세 배우의 팬분들은 많이 아쉬웠을 거예요"라며 "아무튼 저도 더 잘하고 싶었는데 아쉽네요"고 덧붙였다.

한편 '킹스맨: 골든 서클'은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와해된 영국 킹스맨이 미국의 형제 조직 스테이츠맨과 함께 하는 내용을 그린다. 오는 27일 국내 개봉한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김영철 인스타그램, 카카오TV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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