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연합회 "'리얼스토리 눈'CP 송선미 남편 빈소 무리한 취재 강요"

PD연합회 "'리얼스토리 눈'CP 송선미 남편 빈소 무리한 취재 강요"

2017.09.20. 오후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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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연합회 "'리얼스토리 눈'CP 송선미 남편 빈소 무리한 취재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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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PD연합회가 MBC '리얼스토리 눈' 이현숙 CP의 갑질 횡포를 주장했다.

한국PD연합회(이하 연합회)는 20일 "MBC '리얼스토리 눈' 이현숙 CP의 막장 언행을 접하고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가 없다. '리얼스토리 눈' 시사 중 수없이 되풀이된 이 CP의 망발은 대한민국 PD의 명예와 자존심을 참담하게 짓밟았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리얼스토리 눈'은 지난달 24일 송선미 남편의 사망 사건을 다루며 빈소를 몰래카메라로 촬영하며 조문 온 동료 연예인의 모습을 여과 없이 내보내 큰 논란을 일으켰다.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리얼스토리 눈' 측은 장례식장 영상을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삭제했고 "외주 제작사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취재 과정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당시 MBC의 해명은 사실이 아니었다. 연합회는 "최근 문제가 불거진 송선미 씨 남편 장례식장 취재에 대해서 이 CP는 '무리한 취재지시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독립PD는 '싸우는 그림 붙여와라, 리얼한 그림 가져와라, 안 그러면 불방'이라고 제작진을 협박했다고 SNS로 폭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MBC와 이 CP는 구치소 몰래카메라 촬영으로 독립PD들이 기소됐을 때 모든 책임을 제작사에 떠넘겼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마지못해 소송비용 일부를 부담하는 쪽으로 태도를 바꾸기도 했다"며 "지상파 방송과 제작사, 독립PD의 불공정한 권력 관계를 바로잡고 건강한 방송생태계를 이뤄야 할 지금, '리얼스토리-눈'은 반드시 시정해야 할 최악의 적폐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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