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배우 A씨, 고소인 조사 마쳐...다음 김기덕 감독 차례

단독 여배우 A씨, 고소인 조사 마쳐...다음 김기덕 감독 차례

2017.09.14.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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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배우 A씨, 고소인 조사 마쳐...다음 김기덕 감독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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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영화감독을 폭행과 강요 혐의 등으로 고소한 여배우 A 씨(41)가 검찰 조사를 마쳤다.

14일 A씨 측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앞서 A 씨는 지난 9월 초 첫 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검찰은 조사과정에서 추가 조사의 필요성을 느껴 2주에 걸쳐 두 차례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검찰은 참고인 조사 착수에 돌입할 예정이다. 먼저 당시 영화에 관련된 스태프나 사건에 관한 주요 인물들을 조사할 예정이다. 당사자 김 감독은 가장 나중에 조사를 받을 확률이 높다.

지난달 3일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김기덕 영화감독을 폭행과 강요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A 씨는 지난 2013년 개봉한 김 감독의 영화 '뫼비우스'에서 당초 주연을 맡았다. 그러나 김 감독이 감정이입의 이유로 뺨을 때리고 베드신 촬영까지 강요하자 A 씨는 계속되는 스트레스 끝에 주연 자리를 포기했다. 결국 A 씨는 이 같은 영화계 부당함을 세상에 알리고자 고소를 결심했다.

A 씨 측을 포함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매주 회의를 열며 이 사건과 더불어 영화계 폭력을 조명하고 확인한다. 공대위는 9월 말 이번 김 감독 사건을 비롯, 다른 영화 연출 속 폭력에 관해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 사건 관련 정정보도문

본지는 2017. 8. 3. “김기덕 감독, ’여배우 폭행․베드신 강요’로 고소당해... 엇갈리는주장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하여 약 32회에 걸쳐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하였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하였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다고 보도하고, 2018. 3. 7. ”김기덕 피해자 측, ’PD수첩 내용은 가장 낮은 수위‘, 2018. 6. 3. ’두문불출 김기덕 감독, 성폭력 주장 여배우․PD수첩 고소‘, 2019. 1. 2. “검찰 ’김기덕 성폭행‘ 주장 여배우 무혐의 결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여 위 여배우가 김기덕 또는 조재현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하였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성기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을 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하였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으며, 한편 김기덕 및 조재현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으므로 이를 바로 잡습니다. 이 정정보도는 법원의 판결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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