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한 뼘 사이 흥행 주역' 연극배우 안지현 "정유미가 롤모델"

[Y터뷰] '한 뼘 사이 흥행 주역' 연극배우 안지현 "정유미가 롤모델"

2017.09.12.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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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한 뼘 사이 흥행 주역' 연극배우 안지현 "정유미가 롤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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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배우 안지현(25), 대중에게 생소한 이름이지만 주목할 만한 배우다.

안지현은 올해 25살의 연극배우다. 156cm라는 작은 키에서 나오는 그의 성량은 여느 배우에 뒤지지 않는다. 또한 야무진 매력이 그를 보러 오는 사람들로 하여금 시선을 빼앗는다.

안지현은 지난 10일을 마지막으로 연극 '한 뼘 사이' 출연을 마쳤다. 안지현은 극 중 열혈 기자 '금나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연극은 실시간 예매율 1위를 여러 번 기록할 정도로 인기 급물살을 탔다.

안지현은 지난 3월부터 약 6개월간 해당 연극에 출연했다. 안지현은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안지현은 수많은 기사를 참고하며 기자에 물들었다. 기사 용어는 물론, 실제 방송기자를 방불케 하는 연습으로 배역에 빠져들었다.

연극이 잘되면서 안지현의 연기력도 더욱 발전해 나갔다. 하지만 안지현은 자신의 앞날에 욕심을 부렸다. 연극은 계속됐지만 안지현은 자신의 시간을 갖고자 하차를 결심했다.

안지현은 "처음엔 3개월 출연 계약이었다. 하지만 애정과 재미가 생기다 보니 조금 더 출연하게 됐다"며 "잠시 일을 쉬면서 도전해보고 싶은 다른 것들을 계획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주도에서 재충전할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사실 안지현이 연극을 시작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14년부터 어린이 뮤지컬을 해오긴 했으나 정식으로 연극에 입문한 것은 2015년 연극 '헬레나 헬레나'를 통해서다.

[Y터뷰] '한 뼘 사이 흥행 주역' 연극배우 안지현 "정유미가 롤모델"

안지현은 뮤지컬과 출신이다. 학창시절 뮤지컬을 통한 발성, 호흡 연습 등이 지금 무대에서 고스란히 도움으로 다가왔다. 그러면서 안지현은 쉽지 않았던 발성에 대해 혼자 거울을 보면서 끊임없는 연습을 했다. 이에 안지현을 바라봐 온 지인이나 선배들은 나날이 발전해나가는 안지현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지현은 매 작품을 들어갈 때마다 배역을 깊게 연구한다. 해당 배역을 했던 배우들의 연기 모니터는 기본, 동료나 가족들로부터 배역 연기에 대한 피드백을 꾸준히 받는다. 안지현은 "응원도 좋지만, 비판과 냉철한 평가가 도움이 많이 된다"라고 말했다.

안지현의 궁극적인 목표는 대중에게 알려지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안지현은 롤모델로 배우 정유미를 꼽았다.

먼저 안지현은 지난 2012년 방송된 tvN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에서 정유미의 연기에 반했다고 했다. 안지현은 "(정유미는) 자연스러우면서 본인만의 색으로 연기를 한다. 담담함 속에 공감이 되는 연기를 펼친다. 그 점을 꼭 배우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방송됐던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을 통해 정유미의 매력에 또 한 번 빠졌다고 덧붙였다.

연극을 제외하고 안지현은 영화 속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안지현은 "영화를 찍어보고 싶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꼭 열심히 노력해서 영화 한 편에 출연해보고 싶다"며 영화 스터디에 참여한다는 것 또한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안지현은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연기할 수 있는 배우, 끊임없이 나를 선택하고, 불러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외쳤다. 안지현에게 '연기'는 끊임없이 그를 움직이게 하는 없어서는 안 될 힘이었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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