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메이커③] 김이나 작사가가 본 이효리·아이유·브아걸

[Y메이커③] 김이나 작사가가 본 이효리·아이유·브아걸

2017.08.20.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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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메이커③] 김이나 작사가가 본 이효리·아이유·브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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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톱가수와 친구가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아이유의 이모가 되고, 이효리의 곡을 쓰고, 브아걸의 친구가 된다면? 음악팬들에게는 아마 꿈 같은 이야기일 것이다.

김이나 작사가에게는 이 이야기가 일상이다. 김이나에게 이들은 '좋은 동료'다.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를 놓고 긴 시간 서서히 알아갔기에 음악적 고민을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최근 YTN Star와 만난 김이나는 음악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작업했던 뮤지션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가수 아이유, 브라운아이드걸스, 이효리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Y메이커③] 김이나 작사가가 본 이효리·아이유·브아걸

◆ 김이나가 말하는 아이유 "서로 존중하는 사이"

YTN Star(이하 Y):아이유가 '이나 이모'라고 부르더라고요.

김이나: 아이유와는 서로 굉장히 존중하는 사이에요. 그 친구가 저를 이모라고 하지만, 제가 조카 다루듯이 하진 않아요. 편안한 호칭일 뿐이죠. 저는 서서히 가까워지는 편인데 제 느낌에는 그 아이도 그런 것 같아요.

Y:연락하면 주로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나요?

김이나: 연락 오면 책 추천해달라고 해요. 아이유는 뭐 하나 읽으면 놀라워하면서 다음엔 또 뭐 볼까요 하고 물어봐요. 아이유가 워낙 책을 좋아하니까 당연히 좋은 라이터가 되는거고, 재능까지 더해진 케이스에요. 저랑 비슷한 부분이 있다면 뭐든지 책으로 배우려고 하는 거에요(웃음). 피아노를 다시 연습하려면 악보를 사야하는데 '피아노 다시 배우기' 같은 책을 사요. 그 과정도 굉장히 느린데, 오히려 그게 믿음직스러운 것 같아요.

◆ 김이나가 말하는 브아걸 "함께 큰 동료"

Y: 브아걸과도 워낙 각별한 사이로 보여요. 얼마 전에도 브아걸 나르샤이 출연하는 연극을 관람하고 오셨잖아요.

김이나: 브아걸은 정말 같이 큰 동료라고 볼 수 있죠. 브아걸 때문에 제가 처음에 뭔가로 인정받기 시작했고, 브아걸 노래를 쓸 때 정말 날았던 기분이었어요. 브아걸도 저도 덜 세련되고, 미숙한 상태에서 같이 시작하니까 모든게 흥미롭고, 성장해나가면서 가까울수밖에 없었어요.

◆ 김이나가 말하는 이효리 "멋진 동갑내기 가수"

Y: 이번에 이효리 앨범에 수록곡 '뮤트'를 썼어요.

김이나: 이효리와는 동갑인데 정말 좋아해요. 이번 앨범 작업을 앞두고 이효리 씨가 가벼운 이야기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어쩌면 사람의 소통을 받는게 아이러니하게도 언어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하면 너무 어울릴 것 같아서 이거다 싶었어요.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사진출처 = 김이나 인스타그램/키위미디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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