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배우가 작품으로 기억되길", 류준열의 진심

[Y리뷰] "배우가 작품으로 기억되길", 류준열의 진심

2017.08.19. 오전 09:2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리뷰] "배우가 작품으로 기억되길", 류준열의 진심
AD
"'택시운전사'가 좋은 작품으로, 구재식이 좋은 인물로 기억됐으면 좋겠습니다."

배우 류준열의 진심이었다. 최근 걸스데이 혜리와 열애를 인정한 류준열은 연인에 대한 언급보다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제작 더 램프)에 대한 애정과 감사 인사, 또 다채로운 게임으로 팬들에게 꽉 찬 90분을 선사했다.

류준열이 지난 18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 '류준열의 렛츠고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는 10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는 '택시운전사'의 흥행을 기념한 자리였다. 영화 '돈'과 '리틀 포레스트' 등 영화 촬영으로 무대 인사에 많이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을 푸는 자리이기도 했다. 또한 류준열이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인연을 맺은 혜리와 열애를 발표한 후 처음으로 공개적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라 이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관심이 쏠렸으나 혜리에 대한 이야기는 일절 없었다.

류준열은 18일까지 957만 관객을 모은 '택시운전사'에 대해 "저희 부모님도 좋아하셨다. 남녀노소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별히 행복하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극 중 대학가요제에 가기 위해 대학교에 진학한, 엉뚱하지만 순수한 매력의 구재식을 연기한 소감에 대해서는 "낙천적이고 꿈 많은 소년을 만났다. 찍는 동안 행복했다. 재식이답게 순수하고 해맑게 영화를 찍었다"면서 "선배님한테 예쁨 받으면서 행복하게 찍은 기억이 있다. 재식이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류준열은 5.18 기념재단 홈페이지를 직접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린피스 후원자로 활동하고 있는 류준열은 팬들의 참여를 독려했고, 이번에도 "함께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현대사의 아픔을 알게 된 분들이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5.18 피해자녀들을 위한 기부 프로젝트도 있고, 5.18 민주화 운동을 알리는 교육자료 보급사업도 하고 있다"고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송강호·유해진은 삼행시로 마음을 표현했다. 류준열은 "송강호 선배님의 연기는/ 강렬하고 깊이 있는/ 호랑이 기운인 큰 산이다"고 한 뒤 홀로 박수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유해진 선배님의 연기는/ 해님달님처럼 소중하고/ 진심이 담긴 선물이다"고 내뱉고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류준열은 다양한 퀴즈와 게임을 진행했다. 90분이 넘는 시간을 게스트 없이 홀로 꽉 채웠다. 수시로 댓글창을 확인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미국에서 놀러온 조카가 재롱을 피우는 영상을 보여주거나 농구 게임을 하면서 "축구보다 농구를 먼저 시작했다. 놀랬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피우며 팬들에게 한 발짝 다가갔다.

마지막으로 류준열은 "영화를 마치고 이렇게 (팬들과)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 나는 V라이브를 하기 위해 영화를 찍는 것"이라고 웃은 뒤 "이 자리를 빌려 스태프들과 모든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배우가 작품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재식이가 여러분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끝인사를 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 (jhjdhe@ytnplus.co.kr)
[사진출처 = 네이버]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