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 논란에 공식 사과

현대카드,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 논란에 공식 사과

2017.08.17.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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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 논란에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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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첫 내한 공연을 진행한 현대카드가 사과문을 게재했다.

17일 현대카드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8월 15일 진행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5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에서 불편함을 느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카드는 "아티스트 측의 사정과 악천후에 따른 돌발상황 등으로 인해 다수의 관객분들께 불편함을 끼쳐 드렸다. 크게 강화된 보안정책을 시행하면서 일부 현장 운영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며 "현대카드는 관객 여러분들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향후 이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과정을 다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또 논란이 된 'VIP 패키지'에 대해서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식 사이트 내 팬 페이지를 통해 판매된 것으로, 아티스트 측에서 자체적으로 팬들을 위해 판매 및 운영하는 월드투어 상품이다. 현대 카드는 아티스트의 권리를 존중하고자 해당 상품의 판매 및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으나, 이를 구매한 팬분들이 약속한 혜택을 제공받지 못한 점에 대해 주최사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에 현대카드는 국내 공연기획사를 통해 해당 관객분들께 환불 등에 대해 안내 말씀을 드리고, 조속히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상품 판매업체와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현대카드의 사과문에 공연을 다녀온 관람객들은 댓글을 통해 "현대카드만 손해 보는 공연이었네요", "아리아나 그란데 이 정도면 먹튀 아니냐", "현대카드의 책임감 있는 사과문에 감사함을 전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리아나 그란데는 팬미팅, 리허설 관람, 백스테이지 투어 등의 혜택이 있는 VIP 패키지 티켓을 판매해 놓고도 한국 공연 당일 3시간 전에 입국해 모든 일정을 취소시키는 등 한국팬들을 향한 무성의한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일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현대카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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