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억 후원금 횡령한 '새희망씨앗'에 매달 기부한 래퍼

128억 후원금 횡령한 '새희망씨앗'에 매달 기부한 래퍼

2017.08.16. 오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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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억 후원금 횡령한 '새희망씨앗'에 매달 기부한 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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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기리보이가 약 128억 원의 후원금을 횡령한 '새희망씨앗'에 꾸준히 기부해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4일 기리보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희망씨앗 128억 원 기부금 횡령' 기사를 게재하며 "매달 하고 있었는데, 사기당함"이라고 글을 올렸다. 또 기리보이는 매달 '(주)새희망씨앗'이 찍혀 있는 통장내역 캡처 사진을 공개하며 "ㅡㅡ"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128억 후원금 횡령한 '새희망씨앗'에 매달 기부한 래퍼

기리보이가 꾸준히 후원한 '새희망씨앗'은 지역 아동과 1대1로 연결된다거나 교육 콘텐츠 사업을 해 미래 꿈나무를 키울 수 있다는 허위 사실로 4만9000여 명을 속여 후원금 명목으로 약 128억 원을 받아 횡령했다.

기부를 받아 실제 후원으로 이어진 것은 이중 약 2억1000만 원 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나머지 후원금으로 아파트 구매, 해외 골프 여행, 요트 여행, 고급 외제 차 구입 등의 호화생활을 누린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사단법인 '새희망씨앗' 회장 A 씨와 주식회사 '새희망씨앗' 대표 B 씨는 지난 11일 상습사기, 업무상 횡령,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기리보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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