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폭행' 아이언, SNS에 올린 자필 사과문

'여자친구 폭행' 아이언, SNS에 올린 자필 사과문

2017.07.21.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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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폭행' 아이언, SNS에 올린 자필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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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래퍼 아이언이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 20일 아이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아이언은 "먼저 제 주변 분들, 또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어 이렇게 편지로나마 전해드린다. 그동안 연속된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저를 믿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만 아프게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실 저는 깨닫지 못했다. 이것저것 따지고 계산하기보다는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고 무슨 일을 하더라도 후회 없이 당당하게 구는 것이 멋있는 거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날 돌아보니 제가 행한 모든 일들의 책임은 제가 아닌 저의 주위 사람들, 저를 믿어준 사람들이 대신 짊어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의 위치를 깨닫고 반성하며 참된 모습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겠다. 그동안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 정말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아이언은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여자친구 상해, 협박 혐의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여자친구 폭행' 아이언, SNS에 올린 자필 사과문

하지만 아이언에게 상해 협박을 받은 피해자 A씨의 법률대리인 고은의 변호사는 21일 "재판부가 아이언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것은 매우 아쉽다. 피해자는 아이언이 모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보복성 발언을 한 것으로 인해 2차 피해를 입었다. 아이언이 선고 직후 자필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피해자에 대한 진지한 사과는 한 줄도 없었다. 이는 아이언이 범행 이후 진지한 반성을 한 적이 없음을 입증하는 점이다. 향후 항소심 재판에서 아이언을 강력하게 처벌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뉴시스, 아이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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