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품위녀'로 입증한 배우 김희선X김선아의 품위

[Y현장] '품위녀'로 입증한 배우 김희선X김선아의 품위

2017.07.20.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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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품위녀'로 입증한 배우 김희선X김선아의 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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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사모님, 재벌 상류사회, 불륜. 소위 '막장'이라 불리는 드라마의 단골 소재는 다 들어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품위있는 그녀'는 드라마로서의 품격을 지킨다. 주연 배우 김희선, 김선아의 힘이다.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기자간담회가 2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메그레즈홀에서 개최됐다. 김윤철 감독과 배우 김희선, 김선아가 참석했다.

'품위있는 그녀(이하 품위녀)'는 상류사회의 허상과 실체를 꼬집는 김윤철 감독의 연출과 보이지 않게 존재하는 계급 갈등, 불륜, 가정폭력 등 현실을 반영한 사건들로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Y현장] '품위녀'로 입증한 배우 김희선X김선아의 품위

이날 현장에서 김윤철 감독은 "세상의 모든 일들은 드라마의 소재가 될 수 있다. 드라마가 막장이냐 아니냐의 문제는 소재가 아니라 그것을 얼마나 개연성 있게 펼쳐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즉, 드라마의 소재가 아닌 시청자가 공감을 자아내는 설득력 있는 전개가 중요하다는 것.

김윤철 감독은 이어 김희선(우아진 역), 김선아(박복자 역)를 비롯한 배우들에게 드라마 인기의 공을 돌렸다. 그는 "저희 드라마가 '막장'으로 보이지 않는 가장 큰 요소는 배우들의 역할이다. 좋은 배우의 진실된 연기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있을 법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김희선, 김선아를 포함해 김용건, 정상훈, 이기우, 이태임 등 배우들 역할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Y현장] '품위녀'로 입증한 배우 김희선X김선아의 품위

김희선, 김선아는 '품위녀'를 통해 각자의 '인생 캐릭터'를 새로 만들어가고 있다.

탁월한 미모와 막강한 재력, 우아한 기품까지 갖춘 우아진 역의 김희선은 "저도 실제로 한 아이의 엄마이자 누군가의 아내, 둘째 며느리다. 극 중 딸과 제 딸의 나이가 한 살 차이고, 강남에서 아이를 교육하는 엄마 입장에서 우아진과 비슷한 점이 많다"며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연기자와 캐릭터의 상황이나 성격이 닮았을 때 시청자분들이 보기 편안한 연기가 잘 나오는 것 같다. 실제 제 성격은 화를 잘 못 참지만, 저도 엄마이고 아내, 며느리기 때문에 우아진이 이해되는 부분이 많다. 어느 순간 제가 우아진이 돼 있더라"고 전했다.

[Y현장] '품위녀'로 입증한 배우 김희선X김선아의 품위

김선아는 오로지 상류사회 진출을 위해 우아진의 모든 걸 탐내는 박복자를 연기하며 "사실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변 지인들이 연락을 끊을 정도로 야망으로 가득 찬 박복자를 완벽 소화한 김선아는 "복자로 살기 위해 김선아를 잠깐 버렸다"고 말했다.

김선아는 "사실 오래전부터 제가 모자란 부분이 많아 역할, 작품 준비를 열심히 한다. 10년, 20년 알고 지낸 사람도 제대로 알기 어려운데 몇 개월 만에 그 캐릭터를 연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선아와 '품위녀'로 세 번째 호흡을 맞춘 김윤철 감독은 "김선아는 머리 스타일, 의상부터 굉장히 치밀하고 꼼꼼하게 모든 것을 준비한다. 제 경험으로 봤을 때, 김선아의 본능적인 연기는 오랜 준비 없이 나올 수가 없다"고 부연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품위녀'는 남편 안재석(정상훈 분)에게 이혼을 선언한 우아진의 홀로서기와 박복자를 죽인 범인 추리를 큰 축으로 제2막을 시작한다.

결혼 후 재벌가 둘째 며느리로 가정에 충실했던 우아진이 다시 사회에 뛰어들어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 박복자의 무한진주를 죽음으로 막은 범인은 누구일지가 향후 '품위녀'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김희선, 김선아의 흡입력 있는 연기와 예측불가능한 전개로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는 '품위녀'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제공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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