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에 담은 지코 탐구 생활 (종합)

'텔레비전'에 담은 지코 탐구 생활 (종합)

2017.07.12.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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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에 담은 지코 탐구 생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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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 지코가 스스로에 대해 고민한 결과물을 노래로 대중 앞에 내놓는다. 고뇌하는 자신의 실제 모습을 이야기하고(천재), 표현에 주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이야기하며(아티스트), 가상의 인물을 설정해 자신에 대한 악담도 쏟아내 본다(안티).

지코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CGV홍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텔레비전'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2015년 발표한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갤러리' 이후 1년 7개월 만의 새 미니앨범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코는 스스로 작사·작곡은 물론 편곡까지 직접 참여하는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이번 앨범은 오랜만의 신보라는 점 외에도 과연 그가 음악적으로 어떤 변화를 보여주고, 어떤 가사와 멜로디를 선보일지 큰 기대를 모아온 것이 사실.

지코는 이번에도 팬들의 기대을 저버리지 않았다. 더블 타이틀곡과 더불어 수록곡 작업 전반에 참여하며 자타공인 가장 트렌디한 프로듀서임을 증명해 보였다. 특이 이번 앨범에는 그가 아티스트로서 생각하는 방향을 더욱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텔레비전'에 담은 지코 탐구 생활 (종합)

먼저 타이틀곡 '안티'에서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자신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스스로가 가상의 극성 안티팬이 된 것처럼 설정해 스스로에게 악담을 쏟아내는 내용을 담은 것.

지코는 "하고 싶었던 주제엿다. 남에게 피드백을 받는 것보다 제 자신이 나에 대한 굉장히 무차별적인 악담을 쏟아내면 어떤 내용을 쓸 수 있을까 하는 재미있는 고민에서 시작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상반된 분위기의 또 다른 타이틀곡 '아티스트'에서는 사회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녹였다. 저마다 예술가처럼, 자신의 표현에 주저하지 말자는 생각을 가사에 실었다.

지코는 "자신이 주체인 삶을 살자는 이야기"라며 "요즘 많은 이들이 지쳐있는 것 같은데, 흥을 돋을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싶었다. 이 곡은 제가 기분이 좋을 때만 작업했다"며 멜로디 라인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번 앨범에는 지코가 더 나은 음악을 위해 고뇌하는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낸 '천재'와 크루 팬시차일드가 뭉쳐 만든 '팬시차일드', CD를 구매한 팬들만 들을 수 있는 '버뮤다 트라이앵글'이 실렸다.

지난 4월 싱글로 발매했던 '쉬즈 어 베이비(She's a baby)'도 다섯 번째 트랙에 실렸다. 지코에 따르면, 이 곡은 원래부터 새 미니앨범 다섯 번째 트랙에 실을 계획이었지만 계절감과 맞아떨어져 싱글로 선공개했다.

마지막으로 앨범 명 '텔레비전' 역시 지코의 탐구 생활과 연결된다. 지코는 "TV를 통해 저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음악을 통해 저를 방영한다는 의미도 있고, TV 안과 밖에서의 나를 탐구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다 보니까 텔레비전이란 타이틀이 따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텔레비전'에 담은 지코 탐구 생활 (종합)

지코는 12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텔레비전'의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제공 = 세븐시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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