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수첩] 나영석 PD의 리얼 예능이 6인을 만났을 때

[Y수첩] 나영석 PD의 리얼 예능이 6인을 만났을 때

2017.07.12.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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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수첩] 나영석 PD의 리얼 예능이 6인을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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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의 선택은 이번에도 옳았다. 입대 직전의 규현을 극적으로 합류시켜 '신서유기3' 여섯 멤버 그대로 '신서유기4'를 꾸린 나 PD. 두 시즌을 연달아 함께하며 '여섯 요괴'의 케미는 절정에 달했고, 이에 힘입어 '신서유기4'는 전무후무한 막장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나 PD의 여러 프로그램 중 '신서유기'는 '1박 2일'과 맥을 같이 한다. 지난 2015년 첫 시즌을 론칭하며 '1박 2일'에서 호흡을 맞췄던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를 모았고, 이 때문에 '해외판 1박 2일', '1박 2일 웹 버전'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당시 '1박 2일' 전성기 멤버였던 김종민, MC몽의 합류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나 PD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 4인 체제로 '신서유기'를 출발시켰다.

2016년 방송된 '신서유기2'에는 입대한 이승기를 대신해 안재현을 투입했다. 의외의 발탁이었다. 10년 이상 호흡을 맞춘 '프로 예능꾼'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사이에서 안재현은 '신美' 캐릭터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나 PD의 선택이 역시나 통한 것. 네 멤버의 조합은 안정적이었다. 다만 왠지 모를 부족함이 있었다. 웹 콘텐츠로 시작한 '신서유기'가 시즌2부터 tvN 채널을 통해 TV에 방영되며 보인 부족함이었다.

이후 나 PD는 규현, 송민호를 섭외해 지금의 '여섯 요괴'를 만들었다. '1박 2일'의 6인 체제를 '신서유기3'에서 완성한 것. 마음 놓고 제 몫을 하기 시작한 안재현부터 '비관돌' 규현, '송모지리' 송민호는 '신서유기'의 YB를 형성했다. OB 멤버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과의 대결 구도는 더 풍성한 재미를 만들었다.

[Y수첩] 나영석 PD의 리얼 예능이 6인을 만났을 때

'신서유기4'에 이르러 '여섯 요괴'의 케미는 갈수록 빛나고 있다. 중국이 아닌 베트남으로 여행지를 옮긴 '신서유기4'의 6인 체제는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완벽한 조합이다.

함께 여행하며 쌓인 우정과 나 PD의 진두지휘 아래 각자 부여받은 캐릭터, 이들이 모여 완성하는 팀워크는 '신서유기' 시즌을 통틀어 최상이다. 지난 4일 방송된 '신서유기4' 4회는 평균 시청률 3.8%, 최고 4.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신서유기' 방송 이래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1박 2일'부터 시작해 '신서유기'로 이어지는 나 PD의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은 6인 체제일 때 최고의 웃음을 만들어낸다. '신서유기4'가 끝나면 입대한 규현의 빈자리를 누가 채울지 벌써부터 방송 관계자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오는 10월 전역을 앞둔 이승기가 '신서유기'에 복귀할지, 전혀 예상 못 한 뉴페이스로 시즌5를 꾸릴지, '신서유기'에 대한 나 PD의 빅피쳐가 궁금해진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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