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차 걸그룹 '에이핑크', 가장 에이핑크답게 돌아왔다

7년 차 걸그룹 '에이핑크', 가장 에이핑크답게 돌아왔다

2017.06.26. 오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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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차 걸그룹 '에이핑크', 가장 에이핑크답게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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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걸그룹 '에이핑크'가 초심으로 돌아왔다. 올해 데뷔 7년차를 맞은 만큼, 보다 다양한 콘셉트에 도전하고 싶을만도 한데, 가장 자신있고 어울리는 음악으로 팬들 앞에 다시 섰다.

걸그룹 에이핑크가 26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여섯 번째 미니앨범 '핑크 업(Pink up)'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첫 공개했다.

이번 타이틀곡은 신사동 호랭이, 범이낭이가 프로듀싱을 맡은 댄스곡 '파이브(FIVE)'로, '다섯만 세면서 잠시 쉬어가자'는 의미를 담은 가사와 청량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에이핑크는 특유의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안무로 무대를 채웠다. 의상 역시 러블리했다. 에이핑크는 핑크와 레드톤의 투피스와 붉은색 하이힐로 더욱 깜찍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지난해 '내가 설렐 수 있게'로 음악적 변화를 시도했던 에이핑크는 9개월 만의 컴백에서 '에이핑크'하면 연상되는 음악으로 돌아왔다. 프로듀싱팀과 오랜 대화 끝에 정한 컴백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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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는 "컴백할 때 음악과 주제에 대한 고민이 많다. 어떤 메시지를 전해야 색깔을 잃지 않고 음악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이번엔 작곡가 오빠들과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해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잃지 않을 수 있을까 이야기를 하다가 한번 돌아가보자는 얘기가 나왔다. 처음에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로 해보니까 준비하는 마음가짐도 달라졌다"고 전했다.

리더 초롱은 "새로움을 원하시는 건 분명한데, 그 그룹이 가진 색깔이 변하는건 원치 않으시더라. 그래서 어떤 새로움을 보여야 만족하실 수 있을까 고민한다. 우리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색깔을 다시 보여주자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청순한 이미지를 고수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에이핑크의 음악이 '힐링송'이라면 이들의 콘셉트는 '청순돌'이기 때문. 보미는 "나이에 맞게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나중에는 섹시를 보여드릴 수 있는 날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장 자신있는 콘셉트로 돌아온 만큼, 걸그룹 컴백이 쏟아지는 '여름 걸그룹 대전'에 대해서도 걱정보다는 기대가 크다. 은지는 "일단 저희 노래부터 잘 하고, 저희 색깔부터 잘 보여드리는 게 먼저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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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에이핑크는 연이은 협박 사건에도 침착하게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초롱은 "팬분들과 주변분들이 걱정해주셔서 저희가 빨리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팬분들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kr@ytnplus.co.kr)
[사진출처 =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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