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일어날 거야"…'더 뮤지션' 한영애의 주문 (인터뷰)

"기적은 일어날 거야"…'더 뮤지션' 한영애의 주문 (인터뷰)

2017.06.23. 오후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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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일어날 거야"…'더 뮤지션' 한영애의 주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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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키포'는 제가 만든 주문이에요. '우리가 꿈꾸는 세상, 반드시 올 거야. 지치지 마' 이런 뜻이죠."

가수 한영애가 지난 16일 YTN 라이프 '상암동1607 꿈꾸는 소극장 더 뮤지션(이하 '더 뮤지션')'의 첫 번째 주자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녹화에서 한영애는 한 소절, 한 소절 진심을 담아 희망을 노래하고, 관객과 소통했다.

한영애는 2014년 11월 발매한 6집 앨범 타이틀곡 '샤키포(부제 기적)'로 무대를 열었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뮤지션 한영애의 진심이 멜로디와 가사를 타고 객석을 가득 채웠다.

'건널 수 없는 강', '누구없소?', '코뿔소', '조율' 등 1980~90년대에 큰 사랑을 받은 대표곡부터 6집 앨범에 수록된 '회귀', '바람', '너의 편'까지. 한영애는 다양한 곡들로 풍성하게 공연을 꾸몄다.

공연이 끝난 후, '더 뮤지션'의 첫 번째 가수 한영애를 무대 뒤에서 만났다.




Q: '더 뮤지션' 첫 번째 게스트로 출연한 소감?

즐거웠다. 관객 여러분들을 만나서 반가웠고, 오랜만에 MC 이현우 씨도 만나게 돼서 좋았다.

Q: 40년 동안 꾸준히 무대에서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원동력은 무엇인지?

시간 맞춰서 밥을 잘 먹고, 운동하고 산행하고. 그게 가장 큰 원동력인 것 같다. 또 삶에 대한 사랑, 아직 남아있는 열정, 그런 것들이 부수적으로 따라온다.

Q: '더 뮤지션'에서 '차트 역주행' 밴드 '신현희와김루트'와 콜라보 무대를 선보였다. 평소에도 후배 가수들의 음악을 많이 듣나?

그렇다. 음악을 듣기도 하고 가끔 함께 작업도 한다. '언젠가 그들과도 무대에 같이 오르겠지'라는 기대감이 늘 있다.

Q: 앞으로 함께 작업하고 싶은 후배가 있다면?

재작년에 '다이나믹 듀오' 개코와 함께 했던 작업이 굉장히 재미있었다. 그래서 다음에도 후배 가수들과 잘할 수 있는 음악이 무엇이 있을까 자연스럽게 찾게 됐다. 굳이 누구라기보다 힙합 신을 많이 들여다본다.

Q: 지난해와 올해, 광화문 촛불 집회 무대에서 시민들을 만난 소감은?

사실 콘서트나 초청 공연도 모두 만남이고 소통이다. 그런데 유독 (광화문 집회 공연은) 이야기가 있는 무대여서 새삼스럽게 '음악을 통한 소통이 아니었느냐'고 말씀을 해주시더라. 제 마음이 아주 특별하지는 않았다. 그저 대한민국 가수니까 필요한 곳에 가서 노래하고, 서로 위로를 주고받지 않았나 생각한다.

Q: 세월호 추모 공연에서 부르기도 했던 '너의 편'은 어떤 곡인가?

'너의 편'이 수록된 앨범이 2014년 11월에 나왔다. 1년 전부터 앨범을 기획하고 작업하던 중에 기억하고 싶지 않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고, 노랫말이 계속 바뀌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니 '너무 절망적인 곳에서는 희망에 기댈 수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노랫말이 계속 밝아지고, 맑아지고, 어떤 지푸라기 잡는 심정의 단어들이 나왔다. '너의 편' 노랫말도 '나는 정의의 편, 나는 약한 당신의 편' 이렇게 마음이 흘러갔다. 다른 수록곡들 역시 '너의 꿈을 버리지 마, 당당하게 부딪혀, 세상은 변할 테니까' 이런 메시지를 담고 있다.

Q: '샤키포'라는 곡도 그런 의미의 '주문'이라고 하더라.

그렇다. 가사에 '뒤돌아보지 마, 겁낼 필요 없어, 내 체온을 의심하지 마, 기적은 일어날 거야' 이런 마음을 계속 담았다.

Q: 새로운 앨범 계획은 있나?

앨범 계획은 늘 있다. 그러나 아직 나누지 못한 노래가 많다. 특히 2014년에 나왔던 '샤키포' 앨범을 충분히 나누지 못했다. 그 음악을 조금 더 나눈 후에 음악 작업도 본격적으로 더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Q: 올해 하반기 활동 계획은?

현재 소극장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까지는 '샤키포' 앨범과 예전에 못 나눈 노래들도 함께 나누기 위해 열심히 다닐 계획이다.

한편 한영애가 출연하는 '더 뮤지션'은 24일 밤 10시, YTN 라이프 채널에서 방송된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영상 = YTN PLUS 김재서 모바일PD (jaeseoblu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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