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박열' 이제훈, 영화 촬영하며 굶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영상] '박열' 이제훈, 영화 촬영하며 굶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

2017.05.25.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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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제훈이 영화 '박열' 촬영을 하며 굶을 수 밖에 없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25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박열' 제작발표회에 배우 이제훈, 최희서, 이준익 감독이 참석했다.

이제훈은 "박열이라는 인물은 내면적 외형적으로 표현하는 부분에 있어서 머리 뒤에 부분 가발을 붙이고 수염을 붙였는데 밥을 먹게 되면 수염이 떨어지게 되더라"며 "왜냐하면 그 수염을 큰 스크린에서 보려면 이상하면 안 되기 때문에 정말 정교하게 한 올 한 올 분장팀이 붙여 주셨는데 제가 밥을 편하게 먹게 되면 떨어져서 망가지고, 그러면 촬영이 지연되고, 수정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아~ 그냥 참자, 영화 끝나면 먹지’ 그게 사실 첫 번째 이유였다"고 답했다.

이어 "두 번째 이유는 박열이 감옥에서 단식투쟁을 하게 되는데, 단식투쟁을 하는 과정에서 후반부까지 박열이 말라 가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어서 정말 맛있는 밥차를 두고 군침을 흘려가면서 참았다"며 "연명 할 수 있게 섭취 했던 건 단백질쉐이크 정도였다"고 답했다.

이에 이준익 감독은 "맞다, 촬영 현장에서 보통 식사 시간이 되면 우르르 나와서 밥차 테이블에 스텝과 배우들이 같이 먹는데 감독은 될 수 있으면 주연 배우들과 먹으려고 하는데 ‘야! 제훈아 밥 먹자’ 그러니까 ‘예예’ 하더니 없어져서 밥 먹는 내내 안 나왔다"며 "한 번도 마주 앉아서 밥 먹은 적이 없었다"며 내심 아쉬웠던 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영화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이제훈 분)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최희서 분)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6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YTN Star 김수민 기자 (k.sumi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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