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박열' 이준익 감독 "일본, 피해자 코스프레 하고 있다"

[★영상] '박열' 이준익 감독 "일본, 피해자 코스프레 하고 있다"

2017.05.25. 오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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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열' 이준익 감독이 일본의 역사 문제를 대하는 태도에 소신있는 발언을 했다.

25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박열' 제작발표회에 배우 이제훈, 최희서, 이준익 감독이 참석했다.

이준익 감독은 영화에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량 학살' 역사 문제를 다룬 것에 대해 "일본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좀 더 정교하게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예를 들어서 일본은 우리가 봤을 때 분명히 가해국, 유럽에서 독일이 유럽 국가에 대해 가해자 였던 것 처럼"이라고 답하며 "하지만 최근에 오바마 대통령도 히로시마 방문한 것"을 또 하나의 예로 들며 "피해자 코스프레만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가해자로서의 명확한 인정과 반성을 통해 개선이 되어야 되는데 위안부 뿐만이 아니라 관동대지진도 자기들이 가해자 였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 코스프레만 지금 90년째 하고 있는 것이다"며 "그런 것에 대한 물론 요즘 젊은 친구들한테 역사의식을 가르치려고 하는 나의 꼰대 발언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지만 그래도 영화를 통해서 우리가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 때문"이라며 이유를 밝혔다.

한편, 영화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이제훈 분)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최희서 분)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6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YTN Star 김수민 기자 (k.sumi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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