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속 시원히 해명한 '최순실 특혜 의혹'

가수 싸이가 지난해 불거진 '최순실 특혜 의혹'을 직접 해명했다.

싸이는 오늘(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에서 정규 8집 앨범 '4X2=8'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싸이는 지난해 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것 때문에 신곡 발매를 연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당시 최순실 특혜 의혹에 휩싸인 싸이는 예정돼 있던 신곡 발표와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출연을 연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싸이는 "제 노래가 신나는 곡인데 그 당시 아무도 신나지 않고, 신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저 혼자 '신나게 놀자'고 하는 건 바보 같고 주책 같았다"며 "저 또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전혀 신나지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작년에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은 사실인 게 하나도 없다. 근거도 증거도 아무것도 없는데 그냥 그렇다고 하더라. 누군가의 도움으로 빌보드에 오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 하지만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싸이는 또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일들로 잃었던 웃음을 되찾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싸이는 이날 오후 6시 더블 타이틀곡 '아이 러브 잇(I LUV IT)', '뉴 페이스(NEW FACE)'를 비롯해 총 10곡이 수록된 8집 앨범 '4X2=8'을 발매한다. 싸이의 새 앨범은 2015년 12월 발매한 '칠집싸이다' 이후 약 1년 6개월여 만이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