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희가 '흑인 비하' 지적한 샘 해밍턴에 남긴 글

황현희가 '흑인 비하' 지적한 샘 해밍턴에 남긴 글

2017.04.22. 오전 11: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황현희가 '흑인 비하' 지적한 샘 해밍턴에 남긴 글
AD

개그맨 황현희가 개그우먼 홍현희의 흑인 분장을 지적한 샘 해밍턴을 비판했다.

황현희는 오늘(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샘 형. 형의 말하는 방식이 잘못되어서 공개적인 자리에 올린다"며 글을 게재했다.

황현희는 "단순히 분장한 모습을 흑인 비하로 몰아가는 형의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영구, 맹구라는 캐릭터는 자폐아들에 대한 비하로 해석될 수 있다"며 "예전에 시커먼스라는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개그도 흑인 비하인 건가?"라고 말했다.

황현희가 '흑인 비하' 지적한 샘 해밍턴에 남긴 글

앞서 샘 해밍턴은 지난 19일 방송된 SBS 개그프로그램 '웃찾사'에서 홍현희가 '블랙 페이스' 분장을 한 것을 두고 "진짜 한심하다. 인종을 그렇게 놀리는 게 웃긴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황현희는 샘 해밍턴이 아들 윌리엄과 함께 출연중인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언급하며 "이런 식으로 풀어가면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부모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황현희가 '흑인 비하' 지적한 샘 해밍턴에 남긴 글

또 "하지만 프로그램이나 형의 의도는 저런 게 아니지 않냐. 한심하다는 표현은 적절치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현희는 일부 네티즌이 해당 게시물에 "시커먼스는 흑인 비하가 맞다", "그냥 모르면 가만히나 있지 누굴 가르치려고 하냐"고 지적하자 글을 삭제했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황현희/샘 해밍턴 SNS, SBS '웃찾사-레전드 매치' 영상 캡처]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