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영애, 별이 된 명배우…눈물 속 발인 (종합)

故 김영애, 별이 된 명배우…눈물 속 발인 (종합)

2017.04.11. 오후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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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영애, 별이 된 명배우…눈물 속 발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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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천생 배우였다. 투병 중에도 끝까지 연기에 임했고, 50부작 드라마를 마무리했다. 故 김영애는 눈을 감았지만, 많은 연기자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국민 배우로 남았다.

故 김영애의 영결식이 오늘(11일) 오전 10시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생전 고인이 다녔던 교회 관계자들과 배우 선후배,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영결식은 고인의 빈소에서 기독교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고인의 뜻에 따라 영정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던 유족은 영결식 역시 비공개로 진행했으며, 빈소 앞은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오전 11시 발인식이 진행됐다. 고인의 영정사진을 품에 안은 유족의 뒤를 가족과 지인들이 따라 걸으며 찬송가로 고인과의 마지막 작별인사를 대신했다.

故 김영애, 별이 된 명배우…눈물 속 발인 (종합)

배우 임현식, 오달수, 문정희 등 연기자 선후배들 역시 눈물을 훔치며 고인의 마지막을 안타까워했다. 많은 이들의 배웅 속에 고인의 운구함을 실은 운구차는 장지인 분당 메모리얼파크로 향했다.

김영애는 지난 9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66세. 췌장암 합병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 2012년 췌장암 판정을 받아 수술했던 고인은 2016년 건강 악화로 치료를 받아왔다.

건강이 악화돼 입원했지만, 고인은 진통제를 맞고, 외출증을 끊어가며 50부작 드라마를 마치기 위해 끝까지 노력했다. KBS 2TV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고인의 유작이 됐다.

마지막까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고인의 빈소에는 차인표, 이동건, 라미란, 송강호, 최강희, 조윤희, 신구 등 수많은 연기자 선후배들이 찾아와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편 김영애는 1970년 MBC 공채 3기 탤런트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데뷔 후 50여 년간 드라마 105편, 영화 65편 등 활발한 연기활동을 펼치며 꾸준한 연기 열정을 보여줬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수민 기자 (k.sumi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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