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껴둔 패"…'역적' 이하늬 표 장녹수가 온다

"가장 아껴둔 패"…'역적' 이하늬 표 장녹수가 온다

2017.02.20. 오후 5: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가장 아껴둔 패"…'역적' 이하늬 표 장녹수가 온다
AD
배우 이하늬가 드라마 '역적'에 본격 등장한다. 이하늬 표 장녹수가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낼지 기대를 모은다.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측은 오늘(20일) 7회 방송을 앞두고 장녹수로 변신한 배우 이하늬의 모습을 담은 스틸을 공개했다.

스틸 속 이하늬는 가채를 두르고 붉은 한복을 입고 있으며, 춤을 추거나 붓을 들고 무언가를 그리는 모습이다. 화려하면서도 강렬한 비주얼로 장녹수의 등장을 예고했다.

'역적' 속 장녹수는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열패감으로 능상(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업신여김) 척결을 잔악무도하게 휘둘렀던 연산(김지석 분)의 지배 아래서 인간으로 대우받길 갈망하는 인물.

인간답게 살기 위해 길동을 향한 연정을 억누르고 연산과 연을 맺은 장녹수를 통해 우매한 지도자의 백성은 당연한 것을 위해 스스로를 어디까지 몰아쳐야 했는지를 보여준다.

오늘 방송에서는 조선시대 기생 중 유일하게 후궁이 된 여인, 장녹수의 매력이 담긴다. 양반들의 괄시에도 기세를 꺾지 않고 노래하고 춤추는 예인의 모습은 물론, 기구한 삶도 공개된다.

이하늬는 국악을 전공한 배우인 만큼 그가 그릴 장녹수에 기대감이 쏠린다. 꼭 연기해보고 싶은 캐릭터로 장녹수를 꼽았던 이하늬는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열을 올리는 중이다.

출연을 확정 지은 후부터 창과 전통무용 수업을 다시 받았고, OST '길이 어데요'도 흔쾌히 가창, 한국적 느낌을 듬뿍 담아 드라마에 꼭 어울리는 음악을 만드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앞서 이하늬는 제작발표회에서 "내 전공이 전공인지라 기생 역할이 종종 들어왔지만 나에게 가장 소중한 패였기에 아껴왔다. 그 패를 '역적'에서 쓰게 된 만큼 뭐가 달라도 다른 장녹수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진만 감독은 이하늬에 대해 "'판스틸러'를 통해 보여준 매력을 유감없이 드라마에서 보여줄 것 같다"며 "여성 해방운동가로서의 면모를 실현하기 위해 권력자 옆에서 그 힘을 이용해 주체적 삶을 영위하려는 장녹수를 그려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