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정우성이 밝힌 '김기춘·우병우 모티브설'

'더 킹' 정우성이 밝힌 '김기춘·우병우 모티브설'

2017.01.12. 오후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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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정우성이 밝힌 '김기춘·우병우 모티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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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더 킹'은 김기춘·우병우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는 일각의 시선에 입을 열었다.

영화 '더 킹' 언론시사회가 오늘(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개최됐다. 한재림 감독과 배우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이 참석했다.

이날 정우성은 "개봉 전 공개된 예고편들을 보고 실존인물의 이름을 거론하며 그들을 롤모델로 하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고 있다"며 "그렇지 않다"고 못박았다.

이어 "근대사를 겪으며 권력이 누구의 편에 섰을 때 힘을 발휘하는지, 그게 정단한지 부당한지에 대한 경험들이 우리에게는 있다. 검사라는 직위에 올라서기 전, 선서를 하고 양심과 명예를 걸었던 사람이 부조리한 시스템 안에서 어떻게 타협하고 추악한 권력자가 되는지를 표상으로 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정우성은 극 중 대한민국 권력자의 빛과 어둠을 상징하는 검사 한강식을 연기했다. 우아함 속에 숨겨진 권력에 대한 끝없는 욕망을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표현해 짙은 인상을 남겼다.

정우성은 "한강식이라는 캐릭터를 해서는 안 될,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는 인물로 만들고 싶었다. 실제 사회에서 누구나 그렇게 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때문에 한강식을 경각심의 대상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 분)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1월 18일 개봉.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제공 =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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