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유방암 환자 희화화 'SNL8'에 '경고'

방통심의위, 유방암 환자 희화화 'SNL8'에 '경고'

2017.01.05. 오후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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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심의위, 유방암 환자 희화화 'SNL8'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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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가 유방암 환자를 희화화한 tvN 'SNL코리아 시즌8'에 경고 조치를 내렸다.

오늘(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제1차 방통심의위 전체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tvN 예능프로그램 'SNL코리아 시즌8'에 대한 심의가 진행됐다.

'SNL코리아 시즌8'에는 방통심의위 의원들 만장일치로 경고가 내려졌다. 문제가 된 부분은 '불후의 명곡'을 패러디한 코너에서 개그우먼 정이랑이 배우 엄앵란을 따라한 부분.

당시 방송에서 정이랑은 엄앵란 성대모사를 하다 노래 가사에 '가슴'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나는 잡을 가슴이 없어요"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문제는 엄앵란이 과거 유방암 판정을 받고 수술한 경력이 있다는 것. 시청자들은 엄앵란의 고통을 개그 소재로 사용했고, 심각하게 모욕한 행동이었다고 비난했다.

방송 내용이 문제가 되자 정이랑은 "누군가를 표현해낸가는 것은 그만큼의 지식과 정보가 있어야 되는 것인데 제가 그 부분을 간과했다"고 공식 사과했다.

앞서 'SNL코리아 시즌8'은 지난해 11월 이세영이 호스트로 출연한 그룹 'B1A4' 멤버들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듯한 모습이 담긴 비하인드 영상으로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에 이세영은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가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세영은 이 논란으로 SNL코리아 시즌8에서 하차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tvN 'SNL코리아 시즌8'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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