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란, 이혼 심경 고백 "오랜 시간 고민 끝에 내린 결정"

호란, 이혼 심경 고백 "오랜 시간 고민 끝에 내린 결정"

2016.08.30.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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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란, 이혼 심경 고백 "오랜 시간 고민 끝에 내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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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년 만에 이혼한 사실이 알려진 가수 호란이 직접 심경을 전했다. 오랜 시간 함께 고민한 끝에 결정을 내렸다며, 자세한 언급이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입장을 전했다.

호란은 오늘(3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남기고 이혼 심경을 전했다. 같은 날 오전, 결혼 3년 만에 지난달 합의 이혼한 사실이 알려진 후 올린 글이었다.

호란은 "많은 분들이 이미 보셨겠지만, 얼마 전 저는 지난 3년간의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서로의 행복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 뭘까 오랜 시간 함께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로하는 글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여러분이 남겨 주시는 마음 하나 하나 새기며 읽고 있다. 위로를 건네시는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 실망을 표하시는 글들도 정성들여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구체적인 감정을 일일이 다 표현할 수 없음을 용서해달라"며 "자칫 제 한 마디가 잘못 해석되고 와전되었을 때 오해받아야 하고 또 한 번 괴로워해야 할 분에게 누가 될까 조심하게 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적인 영역에서의 최수진이 아닌 여러분이 아시는 가수 호란으로서, 저는 더 많이 정진하고 더 치열해지고 또 더 넓고 깊게 사랑하겠다고 약속드리고 싶다"며 향후 활동을 예고했다.

한편 호란은 지난 2013년 3월 3살 연상의 연인과 결혼했으나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결혼 당시 첫사랑과 다시 만난 사연을 공개하며 부러움을 산 만큼 파경 소식이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호란은 SBS 파워FM '호란의 파워FM'을 진행 중이다. 호란은 오늘 오전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방송을 마쳤다. 다음 달에는 클래지콰이 프로젝트 정규 7집을 발매할 계획이다.

<이하 호란 페이스북 글 전문>

오전 일정이 끝나고 들어오자마자 컴퓨터 앞에 앉습니다.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조금이라도 빨리 이야기 전하고 싶어서요.

많은 분들이 이미 보셨겠지만, 얼마 전 저는 지난 3년간의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서로의 행복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 뭘까 오랜 시간 함께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시는 줄 압니다.

여러분이 남겨 주시는 마음 하나 하나 새기며 읽고 있습니다. 위로를 건네시는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실망을 표하시는 글들도 정성들여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구체적인 감정을 일일이 다 표현할 수 없음을 용서하세요. 자칫 제 한 마디가 잘못 해석되고 와전되었을 때 오해받아야 하고 또 한 번 괴로워해야 할 분에게 누가 될까 조심하게 됩니다.

다만, 사적인 영역에서의 최수진이 아닌 여러분이 아시는 가수 호란으로서, 저는 더 많이 정진하고 더 치열해지고 또 더 넓고 깊게 사랑하겠다고 약속드리고 싶습니다.

더 겸허하고 더 낮고 더 나은 호란으로서, 저로 인해 조금이라도 상처받았을 분들에게 그분들이 저에게 주신 사랑의 갚음을 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저는 저 자신을 더 다스리고 갈고 닦겠습니다.

모두들 더 많이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플럭서스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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