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D-1, '나 혼자 산다' 하정우 편을 기대해

'터널' D-1, '나 혼자 산다' 하정우 편을 기대해

2016.08.09.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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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D-1, '나 혼자 산다' 하정우 편을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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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재난극 장인' 하정우가 '터널'을 만났다.

영화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하정우 분)과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극이다.

극중 하정우는 터널 안에 홀로 고립된 평범한 가장 '정수'로 분해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에 빠진 한 사람의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 연기를 펼쳐야 했다.

'터널' D-1, '나 혼자 산다' 하정우 편을 기대해


"꼭 구하러 온다"는 구조대원의 말을 믿고 열악한 상황에도 낙담하지 않고 견뎌나가는 정수. 그가 가진 건 생수 2통과 배터리 78%가 남은 휴대전화 뿐이다.

정수는 구조대가 오기 전까지 조금이나마 깨끗한 환경에서 지내기 위해 차량 안에 있던 워셔액으로 주변을 청소하는가 하면, 나갈 때를 대비해 손톱깎이로 수염도 다듬으며 외모도 가꾼다.


'터널' D-1, '나 혼자 산다' 하정우 편을 기대해

물 한 모금도 쉽게 목 넘김 하지 않고 즐기며 마시고 차 안에 있던 유일한 식량인 케익은 물론 우연히 발견한 개 사료까지 조금씩 음미하며 먹는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터널 안에서 적응해 나가는 정수의 모습이 애처롭지만 웃음을 자아낸다.

지난 3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 '터널'의 베일이 벗겨진 뒤, 하정우의 '웃픈 생존기'에 호평이 쏟아졌다. 재난 영화의 신세계를 열었다는 극찬도 눈에 띈다.

무너진 터널 안에 홀로 갇힌 하정우는 상대역 없이 혼자서 고독한 열연을 펼쳤다. '하정우가 곧 장르'라는 평가를 이번 영화에서 또 한번 입증할까. '터널'은 내일(10일) 개봉한다.

YTN Star 최영아 기자 (cya@ytnplus.co.kr)
[사진출처 = 영화 '터널' 하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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