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보다 무서운 흥행…'부산행'이 갈아치운 신기록

좀비보다 무서운 흥행…'부산행'이 갈아치운 신기록

2016.07.25. 오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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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보다 무서운 흥행…'부산행'이 갈아치운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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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블록버스터' 영화 '부산행'이 역대 최고 흥행작인 '명량'의 흥행 속도를 따라잡았다. 개봉 첫 주에 500만 명이 봤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부산행(감독 연상호)'은 22일부터 24일까지 주말 3일 동안 관객 321만 4,015명(누적관객수 531만 4,655명)을 모았다.

주말에만 45만 명(누적관객수 271만 7,056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영화 '나우 유 씨 미2(감독 존 추)'와 비교하면 7배 많은 수치다.

'부산행'은 역대 최고 흥행작 '명량(2014년 7월 30일 개봉/누적관객수 1,761만 5,057명)'이 세운 개봉 첫 주 5일 간 관객수 476만 7,617명을 가뿐히 뛰어 넘었다.

7월 20일 개봉 이후 눈만 뜨면 신기록 행진이다. 역대 최고 오프닝으로 포문을 열더니 역대 일일 최다 관객수 동원, 역대 개봉 첫 주 최고 스코어 및 역대 최단기간 100만, 200만, 300만, 400만, 5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무서운 흥행세를 보이고 있어 영화 관계자들은 '부산행'의 천만 관객 돌파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물론 변수는 있다. 잇따라 개봉하는 경쟁작들의 견제다. 27일 베일을 벗는 영화 '인천상륙작전', '제이슨 본'부터 '덕혜옹주', '국가대표2', '터널'까지 기대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돼지의 왕', '사이비', '서울역' 등 애니메이션으로 호평을 얻어온 연상호 감독이 처음으로 내놓은 실사 영화 '부산행'으로 천만 감독 대열에 합류하게 될지 주목된다. '부산행'이 천만 관객을 모은다면 역대 18번째다.

한편 영화 '부산행'은 이상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KTX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줄거리. 제작비 약 85억원이 투입된 작품으로 손익분기점은 약 300만 명으로 전해졌다

YTN Star 최영아 기자 (cya@ytnplus.co.kr)
[사진출처 = 영화 '부산행'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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