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화투 갖고 놀다 망했다"…대작논란 후 첫 공식석상

조영남 "화투 갖고 놀다 망했다"…대작논란 후 첫 공식석상

2016.05.29. 오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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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화투 갖고 놀다 망했다"…대작논란 후 첫 공식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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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영남이 '그림 대작 논란' 이후 '쎄시봉 콘서트'를 통해 공식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 눈물을 보였다.

조영남은 지난 28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에 참석했다. 대작 논란이 불거지고 개인 콘서트 및 일정은 모두 취소했지만 윤형주 김세환과 함께하는 쎄시봉 콘서트는 예정대로 진행했다.

이날 공연에서 윤형주는 "조영남이 며칠 동안 잠도 못 자고 먹지도 못했다. 우리도 힘든데 본인은 얼마나 힘들겠냐. 오늘은 가수로 봐달라. 오늘이 마지막 무대가 될 수도 있다"고 조영남을 소개했다.

논란 이후 '실어증'에 걸렸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조영남은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조영남은 "어른들이 화투 가지고 놀면 안된다고 했는데 너무 오래 화투를 가지고 놀다가 쫄딱 망했다"며 "노래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닌데 의사가 처방해준 독한 수면제를 먹었다"고 전했다. 조영남은 공연 중간중간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날 공연 후 언론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소속사 측은 추후 기자회견으로 대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조영남의 그림을 대신 그려준 이른바 '대작 화가'가 송기창 씨 외에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의 대작 그림의 판매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YTN Star 최영아 기자 (cya@ytnplus.co.kr)
[사진출처 = 조영남/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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