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 해체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방송인 '조영구'?

젝스키스 해체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방송인 '조영구'?

2016.04.17.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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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 해체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방송인 '조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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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 해체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방송인 조영구로 밝혀졌습니다.

어제(16일) MBC '무한도전'에 아이돌 1세대 젝스키스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젝스키스는 해체 당시의 상황과 자신들의 심경을 전하며 향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런데 누리꾼 사이에서 '젝스키스 해체의 최대 피해자는 팬이 아닌 '조영구'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해체를 발표한 2000년 당시, 한밤의 TV연예 리포터로 활동하던 조영구의 자동차가 젝스키스 소속사였던 DSP대표의 것으로 오해받아 테러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흥분한 팬들은 조영구의 차를 폐차시켜야 할 정도로 반파시켰습니다.

조영구는 지난 2009년 '놀러와'에 출연해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팬들이 뒤늦게 내 차인것을 알아채고 '아저씨 미안해요'라고 쓴 쪽지를 남기고 갔다. 보름도 안된 새 차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뒤이어 "보상받을 데가 없어서 허탈해하고 있는데 팬들이 돈을 모아 보상해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틀을 기다렸더니 20명밖에 모금이 안됐다고 연락이 왔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사건은 조영구가 지난 23일 한밤의 TV연예 종영 특집에서 "20년 간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건을 다시 떠올린 누리꾼들은 "조영구가 불쌍하다", "맹목적인 팬질로 생긴 씁쓸한 사건"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YTN PLUS 모바일 PD
정윤주(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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