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룡' 주인공은 유아인·이정현…작품상에 '암살'

올해 '청룡' 주인공은 유아인·이정현…작품상에 '암살'

2015.11.27.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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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룡' 주인공은 유아인·이정현…작품상에 '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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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룡의 주인공은 유아인, 이정현이었다.

제36회 청룡영화상이 어제(2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김혜수, 유준상의 진행 아래 개최됐다. 지난 한 해 동안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화인의 축제다운 시간을 꾸렸다.

남녀주연상은 유아인, 이정현에게 돌아갔다. 영화 '사도'로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유아인은 전년도 수상자로서 시상한 송강호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송강호, 유아인은 '사도'에서 부자로 호흡을 맞추며 강렬한 연기 대결을 펼쳤다. 유아인은 수상 소감으로 "행복한 마음보다는 부끄럽고 민망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저예산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정현은 '꽃잎' 이후 19년 만에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정현은 "정말 감사하다. 작은 영화라 예상하지 못했다"며 눈물의 수상소감을 전했다.

올해 '청룡' 주인공은 유아인·이정현…작품상에 '암살'

최우수작품상은 '암살'에게 돌아갔다. 최종훈 감독은 "버스도 안 다니는 시골에서 태어나 청룡영화상의 최우수작품상을 받게 되다니 출세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감독상은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이 거머쥐었다. 최다관왕은 '사도'였다. '사도'는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여우조연상(전혜진), 촬영조명상, 음악상 등 4관왕에 올랐다.

'암살'은 최우수작품상을 포함해 의상상, 기술상으로 3관왕을 차지했고, '국제시장'은 남우조연상(오달수), 최다관객상, 미술상으로 역시 3관왕을 했다.

올해 '청룡' 주인공은 유아인·이정현…작품상에 '암살'

인생에 단 한 번 받을 수 있다는 신인상은 '거인' 최우식, '간신' 이유영이 받았다. 첫 주연작 '거인'으로 신인남우상을 받은 최우식은 스태프, 감독 등 제작진에게 공을 돌려 눈길을 끌었다. 이유영은 대종상에 이어 청룡에서도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이유영은 "시스루 한복을 입고 추위 속에서 함께 고생한 수많은 여자 배우분들과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기스타상에는 배우 이민호, 박보영, 박서준, 설현이 수상자로 꼽혔다. 각본상은 '소수의견' 김성제 감독, 손아람 작가, 신인감독상은 '거인'의 김태용 감독, 편집상은 '뷰티 인사이드' 양진모에게 돌아갔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작품의 흥행과 관계없는 상 분배로 "공정했다"는 평을 끌고 있다. 각 부문 후보에 오른 배우들 대부분이 시상식에 참여,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시상식을 즐기는 모습 역시 좋았다. 지난 20일, 주요 수상 후보들이 불참한 가운데 파행된 제52회 대종상영화제와는 분명 다른, 진정한 영화인의 축제였다.

YTN PLUS 연예뉴스팀 (press@ytnplus.co.kr)
[사진출처 = 제36회 청룡영회상 SBS 중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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