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내부자들' 불꽃 튀는 이병헌·조승우, 믿고 볼 만 하다

(영상) '내부자들' 불꽃 튀는 이병헌·조승우, 믿고 볼 만 하다

2015.10.09.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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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윤태호 작가의 미완결 웹툰 '내부자들'이 스크린을 통해 완결된다. 우민호 감독의 상상력이 더해졌고, 연기력은 일단 믿고 들어가는 명배우들이 뭉쳤다.

영화 '내부자들'의 제작보고회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우민호 감독과 주연 배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원작자인 윤태호 작가가 참석했다.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는다. 우리 사회에 뿌리 박혀 있는 부패와 비리,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통해 2015년 하반기 대한민국 관객들의 속을 시원하게 할 전망.

정치깡패 안상구 "복수극으로 가자고, 화끈하게"

이병헌은 극 중 대기업 회장과 정치인에게 이용만 당하다 폐인이 된 정치깡패 안상구로 분했다. 생애 첫 전라도 사투리 연기뿐만 아니라 극적인 외모 변화, 액션 연기 등 캐릭터에 공을 들였다.

이병헌은 "안상구가 가진 감정의 가장 큰 중심에는 복수심이 있다. 자신을 나락으로 빠뜨린 정계와 재계, 언론계 거물들에게 어떻게 하면 복수를 할 수 있을까 독기를 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공개된 캐릭터 영상 속 이병헌은 자기 몸에 딱 맞는 캐릭터를 입은 느낌이었다. 지난해 불거진 50억 동영상 협박 사건 이후 적지 않은 이미지 타격을 받은 그가 '내부자들'을 통해 재도약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무족보 검사 우장훈 "조직을 위해 개처럼 살았습니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조승우는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무족보 검사 우장훈을 연기했다. 조승우는 "'암살'을 빼면 3년 만에 영화로 관객을 만난다. 제가 워낙 동안이고 어린 느낌이 있어 검사 역할을 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지만, 패기와 열정을 갖고 임했다"고 밝혔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영화에 끼는 게 아닌가' 싶어 출연을 세 번씩이나 고사했다던 조승우. 하지만 그의 걱정은 기우였다. 조승우는 성공을 꿈꾸는 자의 비열함과 열정을 동시에 표현하며 이병헌과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쳤다.

논설주간 이강희 "말은 곧 권력이고 힘이야"

여기에 베테랑 배우 백윤식이 화룡점정을 찍었다. 백윤식은 국내 유력 보수지 정치부 부장을 거친 현역 최고의 논설 주간위원 이강희로 분했다. 백윤식은 정치인들에게 재벌, 조폭 등의 인물을 연결해주며 자신의 실익을 위한 정치판을 설계해나가는 인물을 오랜 연기 내공으로 소화했다.

우민호 감독은 세 주연 배우의 캐스팅과 관련 "쉽게 믿어지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다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천만다행으로 세 배우가 감독으로서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줘서 신나게 작업했다"고 전했다.

원작자인 윤태호 작가는 "우민호 감독의 개성이 덧붙여져 원안보다 훨씬 빠르고 패셔너블해졌다. 어두웠던 만화 이야기를 경쾌하게 표현해 관객들이 흥미롭게 쫓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이외에도 '내부자들'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자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이경영, 김홍파, 배성우, 조재윤, 김대명, 김병옥 등이 가세해 완벽한 합을 펼칠 예정. '내부자들'은 오는 11월 개봉한다.

YTN PLUS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영상 = YTN PLUS 김성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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