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의혹'에 발끈한 '용팔이'…"흠집 내기에 불과"

'표절 의혹'에 발끈한 '용팔이'…"흠집 내기에 불과"

2015.08.29. 오후 2:2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표절 의혹'에 발끈한 '용팔이'…"흠집 내기에 불과"
AD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 측이 표절 의혹에 발끈했다.

드라마 '용팔이'의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는 28일 "'용팔이'가 만화 '도시정벌7'을 표절했다는 주장은 전체 그림을 무시한 채 일부 단면을 가지고 같은 내용이라고 주장하는 흠 집내기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앞서 온라인상에서는 주원, 김태희 주연의 '용팔이'가 만화 '도시정벌'의 설정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표절 의혹이 불거졌다. 남자 주인공이 조폭을 상대로 불법 왕진을 다니고,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를 만나게 된다는 점이 의혹의 근거였다.

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용팔이'는 장혁린 작가의 오리지널 작품이다. 이는 방송 전 주연배우 주원, 김태희의 캐스팅을 발표했을 당시부터 함께 고지했던 사안으로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못 박았다.

이어 "'도시정벌7'의 백미르는 인턴 과정을 밟던 중 10세 아이를 죽인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이 아이의 환영을 보는 인물이다. 이후 수련의 과정을 그만두고 일본으로 건너가 야쿠자, 서민 대상 불법의료행위를 펼치며 생계를 유지하지만, 캐릭터가 중점을 두고 있는 건 초능력자라는 설정"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초능력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백미르의 이야기와 왕진 의사를 핵심 스토리로 하는 '용팔이'는 비교 자체가 불가하다는 것.

또 "'도시정벌7'의 여성 캐릭터 서단비는 최강의 능력치를 지닌 초능력자로 설정돼 있다. 코마 상태로 액체 유리관에 보관된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이는 그가 초능력자라는 설정과 관계가 있다. 반면 '용팔이' 속 상속녀 한여진은 그룹경영권을 빼앗으려는 오빠에 의해 잠들어 있는 인물로 '도시정벌7'의 서단비와의 유사성 지적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제작사 측은 끝으로 "지엽적인 부분의 유사성을 전체가 그런 것인 양 지나치게 부정적인 시각으로 몰고 가는 것은 순항 중인 작품을 난도질하는 행위나 다름없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용팔이'는 지난 8회 방송분까지 시청률 20.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YTN PLUS (press@ytnplus.co.kr)
[사진출처 = SBS '용팔이' 공식 페이스북]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