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60분 휘몰아치는 미친 연기의 서막

'가면' 60분 휘몰아치는 미친 연기의 서막

2015.05.29.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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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60분 휘몰아치는 미친 연기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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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지숙은 백화점 판매원, 서은하는 권력가의 딸이다. 두 사람은 같은 외모를 가진 도플갱어다.

'가면' 1회는 한 남자를 태운 채 차를 운전하던 변지숙(수애 분)이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변지숙의 차가 절벽에 매달린 상황에서 민석훈(연정훈 분)에게 걸려온 전화. 민석훈은 "당신은 죽어야 한다. 죽어야 계획이 성공할 수 있다. 죽는게 꼭 나쁜건 아니다. 변지숙 씨는 특히"라며 무서운 제안을 한다.

결국 변지숙은 민석훈의 거래를 받아들였고, 변지숙이 탄 차량은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그렇게 변지숙의 가짜 인생이 시작된다.

수영장 물에 빠져 뇌사 상태에 빠진 재벌 2세 서은하의 삶을 대신 살게 된 것. 아버지의 빚에 시달리던 변지숙은 재벌2세 서은하로 다시 태어났다. 거래를 제안한 민석훈 만이 이 사실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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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은 자신을 숨기고 가면을 쓴 채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여자와 그 여자를 지고지순하게 지켜주는 남자를 통해 진정한 인생과 사랑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줄거리.

드라마 '비밀'에서 명대사와 함께 격이 다른 멜로를 선보였던 최호철 작가와 '상속자들', '장옥정, 사람에 살다' 등에서 감성적인 연출을 보여준 부성철 감독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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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의 1인 2역 연기는 단연 돋보였다. 변지숙과 서은하를 오가며 극과 극의 상황을 연기해야 하는 수애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부성철 감독은 "수애야말로 우아한 은하와 순둥이 지숙을 완벽하게 다른 사람으로 소화해낼 수 있는 아름다운 배우"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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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훈으로 변신한 연정훈의 연기도 살벌하다. 매사에 철두철미하고 자기 통제력이 뛰어난 인물.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주지만 마지막 순간에 철저히 배신하는 무서운 남자다.

연정훈은 냉정한 말투부터 속내를 알수 없는 눈빛까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물불 가리지 않는 표독스러운 민석훈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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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은 불안한 심리를 지닌 재벌 후계자 최민우 역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어릴적 트라우마로 심각한 강박 장애에 빠져 있 는 최민우는 환청과 환각에 시달리는 망상증까지 보이는 인물이다.

재벌 후계자다운 절제된 카리스마에 상황에 따라 변하는 눈빛과 표정으로 내적 상처를 입은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민석훈의 아내 최미연으로 변신한 유인영은 치명적인 팜므파탈로 시선을 압도했다. 때로는 치명적인 유혹녀로, 때로는 매서운 카리스마의 상속녀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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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숙네 가족인 아버지 대성 역 정동환과 어머니 옥순 역 양미경, 민우네 가족인 아버지 최회장 역 전국환과 어머니 송여사 역 박준금도 합류했다.

여기에 호야, 김병옥, 황석정, 문성호, 김지민 등 개성파 배우들의 연기의 향연이 60분을 꽉 채웠다.

촘촘한 줄거리와 흡입력 높은 배우들의 연기에 속도감 있는 전개가 더해지면서 '가면'은 2회 만에 시청률이 수직 상승했다.

'가면' 2회는 1회 시청률 7.5%(이하 닐슨코리아 집계)보다 1.7%p 오른 9.2%를 기록하며 MBC '맨도롱또똣'과 KBS2 '복면검사'를 누르고 동시간대 1위로 우뚝 섰다.

YTN PLUS (press@ytnplus.co.kr)
[사진출처 = SBS 수목드라마 '가면'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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