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 핸드폰 수거해" 어벤저스2 유별난 철통보안

"기자들 핸드폰 수거해" 어벤저스2 유별난 철통보안

2015.04.17. 오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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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 핸드폰 수거해" 어벤저스2 유별난 철통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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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캡틴 아메리카 그리고 쌍둥이 남매까지…'

'어벤져스2' 군단이 한국에 머무르는 기간은 단 3일이다. 어제(16일) 밤 내한한 이들은 오늘 공식 일정을 마치고, 내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단 3일, 하지만 그 행보는 역대급이다.

철통 경호부터 검색대 동원까지…. 도대체 '어벤져스2'가 뭐길래?


"기자들 핸드폰 수거해" 어벤저스2 유별난 철통보안

◆ "비밀리 입국? 경호원 40명 동원"

당초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측은 비밀리 입국임을 강조하며 스타들의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 1주기인만큼 애도 분위기에 동참할 뜻을 밝힌 것.

하지만 비밀 입국은 성공하지 못했다. 이미 인천국제공항에는 취재진과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마크 러팔로가 SNS에 출국을 인증해 사실상 공개가 되버린 것.

결국 한국에 도착한 출연배우들과 감독은 철통 경호를 받으며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지난해 한국에서의 촬영 당시 과한 경호로 비판받았던 '어벤져스2' 측은 이번에도 50여 명의 경호원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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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 검색대부터 핸드폰 수거까지"

17일 오전, 경호는 더 강해졌다. 이날은 언론을 상대로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보여주는 '풋티지 상영회'가 예정됐다. 행사가 열리는 CGV 여의도에는 공항 출국 때나 볼 법한 물건이 등장했다.

바로 검색대가 동원된 것. 전자기기를 착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기자들을 상대로 점검을 시행했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주요 영상이 상영되는 20분간 기자들의 핸드폰은 영화 관계자에게 맡겨졌다.

미리 공지된 사항이 아니었기에 원성을 하는 것은 당연했다. 스포일러 방지 차원인 것은 이해하지만, 과하다는 의견도 빗발친 것. 취재진 백여명이 몰린 자리, 행사가 신속하게 끝나기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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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마블…'어벤져스2'에 거는 기대"

과한 경호·검색대 동원·핸드폰 수거까지. 도대체 '어벤져스2'가 뭐길래 이토록 삼엄한 경계가 이뤄지냐는 소리가 나온다. 이제 한국 관객들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해야하는 쪽은 마블이다.

이날 일부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일단 합격점이라는 평가다. 상영회에서 마블 측은 아이언맨과 헐크의 격투신부터, 한국 배우 수현의 대화 장면까지 한국 관객들이 흥미롭게 볼만한 부분을 공개했다.

'어벤져스2'는 평화를 위해서는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 울트론과 어벤져스의 전쟁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한국에서는 상암, 마포대교, 강남대로 등에서 촬영했고, 한국 배우 수현이 출연했다.

유별남이 높여놓은 기대? 답은 23일 열린다.

YTN PLUS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마크 러팔로 트위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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