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청불 '그레이'…국내 반응은 '글쎄'

베일 벗은 청불 '그레이'…국내 반응은 '글쎄'

2015.02.28. 오전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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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청불 '그레이'…국내 반응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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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의 포르노'라 불리며 북미를 뒤흔든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 대한 국내 관객 반응이 예상보다 잠잠하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전야 개봉한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어제(27일)까지 누적 관객수 13만 700명을 모았다.

뜨거운 관심 속에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측 국내 배급사는 개봉일을 하루 앞당긴 25일 밤 스크린에 걸었고, 열풍을 증명하듯 이날만 3만 9,769명이 영화를 봤다.

하지만 공식 개봉일인 26일에는 4만 5,655명을 모으는데 그치며 밤에만 상영된 전날과 5,800명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았다. 어제(27일) 일일관객수는 4만 5,276명으로 더 줄었다.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조건을 감안하더라도 전국 510여개의 스크린을 확보한 것에 비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또다른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전국 570여개관에서 11만 6,787명(누적 관객수 289만 4,476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킹스맨'에 이어 '이미테이션 게임',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이 일일 박스오프스 순위를 이었다.

개봉 전 '킹스맨'과 함께 2월 극장가의 19금 영화 쌍끌이 흥행이 예상됐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개봉 첫 주말인 오늘과 내일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주목된다.

YTN PLUS (press@ytnplus.co.kr)
[사진출처 =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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