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동' 측 "CGV·롯데 상영관 0개…갑의 횡포"

'어우동' 측 "CGV·롯데 상영관 0개…갑의 횡포"

2015.01.29. 오후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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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동' 측 "CGV·롯데 상영관 0개…갑의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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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우동: 주인 없는 꽃(이하 '어우동')' 한국 영화계의 스크린 독과점 문제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오늘(29일) 개봉한 영화 '어우동(감독 이수성)'의 상영관은 전국 10개 관으로 CGV, 롯데시네마에서는 단 하나의 상영관도 확보하지 못했다.

'어우동' 측은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대기업의 영화에 밀려 상영관 확보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예산이 적은 영화나 흥행배우가 나오지 않는 영화들은 개봉 후 몇 일 만에 상영시간표에서 사라지거나 아예 관객들을 만나기조차 어려운 것이 현 한국영화의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봉 전 관객들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이나 관람의사를 표출함에도 불구하고, 영화관 측은 본사 배급 영화나 거대 자본 영화만을 1순위로 선정하여 상영관을 배치하기 때문에 대형 배급사가 아니면 개봉조차 못 하는 현실은 영화계 '갑의 횡포'"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다양성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하 '개훔방')'이 한국 영화계의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재점화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개훔방'은 평단의 호평과 배우들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상영관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배급사인 리틀빅픽처스의 엄용훈 대표가 사퇴했던 바 있다.

한편 영화 '어우동'은 양반가에서 태어난 한 여인이 남편에게 배신당한 후 복수를 위해 왕조차 탐하는 최고의 꽃 '어우동'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스토리다. 배우 백도빈, 송은채, 여욱환 등이 출연한다.

YTN PLUS (press@ytnplus.co.kr)
[사진제공 = 조이앤컨텐츠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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