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극우단체 보이콧…'언브로큰' 어떤 영화길래

日 극우단체 보이콧…'언브로큰' 어떤 영화길래

2014.12.17. 오후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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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극우단체 보이콧…'언브로큰' 어떤 영화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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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연출한 영화 '언브로큰(Unbroken)'에 대해 일본 극우단체들이 보이콧에 나섰다.

'언브로큰'은 미국의 유명 작가 로라 힐렌브랜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실존 인물 '루이 잠페리니'의 실화를 스크린에 담은 작품. 국내에서도 오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루이 잠페리니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참가한 미국의 육상선수다.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작전을 수행하던 그는 전투기 고장으로 태평양 한가운데 추락해 47일 동안 표류하다 적국 일본의 함선에 의해 구조된다.

이후 일본 포로 수용소에 끌려가 850일 동안 전쟁 포로 생활을 겪은 인물. 영화에는 루이 잠페리니가 겪은 일본의 무자비한 생체 실험 등이 담겼다.

안젤리나 졸리는 "루이 잠페리니의 인생에 깊은 감화를 받았다"며 "그의 삶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와 삶의 기적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영화의 제작 의도를 밝혔다.

'언브로큰'의 개봉 소식에 일본 극우단체와 일부 네티즌들은 "역사 왜곡이다", "영화와 같은 야만행위는 없었다"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감독을 맡은 안젤리나 졸리의 입국금지를 요구하며 서명운동을 벌이는가 하면, 영화에 출연한 재일 교포 3세 가수 미야비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YTN PLUS (press@ytnplus.co.kr)
[사진출처 = 영화 '언브로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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